중대형 SUV? 4세대 쏘렌토..이틀 만에 2만대 돌파
중대형 SUV? 4세대 쏘렌토..이틀 만에 2만대 돌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2.21 15:19
  • 조회수 31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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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아 4세대 쏘렌토,(아래)현대 팰리세이드
(위)기아 4세대 쏘렌토,(아래)현대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는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19일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크기를 키우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전폭이 대형 SUV 만큼 커진 4세대 쏘렌토는 중대형 SUV라는 신조어가 나올 만하다.

쏘렌토는 사전계약 개시 이틀 만에 2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한 때 전산이 다운될 정도로 계약이 몰렸다. 하이브리드 계약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SUV=디젤’ 공식이 쏘렌토에 완전히 깨졌다.

4세대 쏘렌토 전면부
4세대 쏘렌토 전면부
4세대 쏘렌토 후면부
4세대 쏘렌토 후면부

기아차가 밝힌 4세대 쏘렌토는 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815mm로 모든 부분에서 이전 모델보다 크기가 키웠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10mm씩 길고, 넓고,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35mm를 키워 3열(6인승, 7인승)까지 확보했다. 2018년 출시돼 국내 대형 SUV 바람을 불러온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대체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당초 쏘렌토의 경쟁 상대로 현대차 싼타페, SUV 인기에 따라 가격대가 겹치는 그랜저 및 K7 수요층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팰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로 신형 쏘렌토에 비해 모든 부분이 크다. 팰리세이드와 쏘렌토, 두 모델 간의 살짝 차이는 있지만 출고 대기 최장 1년에 지친 팰리세이드 고객층을 쏘렌토가 흡수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팰리세이드
현대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며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와 같은 중형 SUV 수요를 대거 흡수했다. 지난해에만 5만2299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 대형 SUV가 통한다는 것을 판매량으로 증명했다. 지금 주문해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당연 할인도 없다. 

쏘렌토가 크기를 키운 건 수익성 개선 차원도 있다. 크기를 키우면서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를 설득하기 수월하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대당 판매단가를 올리기 위한 방편이다. 판매대수를 늘리는 것 대신 판매가격을 높여 수익을 개선하려는 자구책이다.

직선을 강조한 4세대 쏘렌토 측면부
4세대 쏘렌토 측면부

신형 쏘렌토는 2.2L 디젤 기준 3070만원부터 시작한다. 3세대 모델(2.2L 디젤 기본형 모델 2895만원)보다 175만원 올랐다. 2.2L 디젤 풀옵션 모델은 4560만원(기존 2.2L 디젤 풀옵션 4333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472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쏘렌토보다 한 체급 위인 팰리세이드 풀옵션(4995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4세대 쏘렌토의 전폭은 1900mm다. 기존 대비 10mm 늘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 모두 크기를 키우고 있다. 좁은 국내 주차장에서 문콕 갈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폭이 넓은 차 옆에 주차를 하면 문을 열지 못해 내리지 못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겨우 내릴 수 있다해도 옆 차에 문이 닿아 문콕(?)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 뉴 카니발은 오히려 판매량이 상승했다
기아 더 뉴 카니발

우선 전폭이 1900mm가 넘으면 한계치에 근접한다. 기아 카니발(전폭 1985mm), 현대 팰리세이드(전폭 4980mm) 등과 더불어 4세대 쏘렌토 역시 민폐 차량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4세대 쏘렌토는 80kg 가벼워진 신규 플랫폼을 탑재한 것은 물론 2.2L 디젤에 새롭게 개발한 8단 습식 DCT를 조합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기아 페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리모트 360° 뷰 등 다양한 편의장비를 적용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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