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도심 최적 커뮤터 전동킥보드 타볼까
봄봄봄..도심 최적 커뮤터 전동킥보드 타볼까
  • 장희찬 에디터
  • 승인 2020.04.04 08:00
  • 조회수 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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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다. 꽃이 만발하는 봄이다. 상춘객으로 붐빌 거리가 한적하다. 코로나19 영향이다. 주말 종일 집에 있으려면 온몸이 쑤신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타고 나들이 가기에는 아무래도 꺼림직하다. 대안이 없을까.

현재 1인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건 단연 전동킥보드다. 기존 1인 모빌리티 (세그웨이 등)가 사용법을 배워야할 만큼 복잡했던 단점을 해결했다. 기존 소비자가 익숙했던 킥보드에 전기모터를 도입한 것이다. 아울러 휴대성 문제도 폴딩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했다. 유지관리도 상대적으로 간편하다. 공유모빌리티 서비스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젊은층들이 근거리를 이동할 때 전동킥보드 이용이 일반적인게 최근 트렌드다.

안전성도 전동킥보드는 타 모빌리티와 격을 달리한다. 바퀴가 2개라 전체적으로 주행 안정성이 좋다. 서스펜션도 달려 승차감도 크게 개선됐다. 브레이크가 앞 뒤 이중구조라는 것도 장점이다. 제동력은 곧 사용자의 안전을 좌우하는 열쇠다.

전동킥보드 시장이 커지면서 분류 또한 다양해진다. 일반적으로 바퀴 사이즈로 구분한다. 7인치 이하는 경량모델, 8~9인치  표준, 10인치 고급형으로 나눈다.

경량모델은 기존 전동킥보드가 가진 단점인 무거운 무게를 해결했다. 현재 공유킥보드 서비스 업체 대부분의 전동킥보드가 이 라인업에 속한다. 무게는 일반적으로 12Kg 이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운반할 때 대형 모델에 비해서 자유롭고 일반적인 평지에서 이동에 문제가 없다. 근거리 이동에는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대형 모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서스펜션 기능이 약해 요철 주행 시 진동이 꽤 올라온다. 아울러 앞바퀴 주행 방식을 고수해 주행 불안전성도 일부 존재한다. 가격은 고급형 기준 약 30~50만원대.

표준 모델은 약 8인치의 타이어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 경량과 고급형 모델의 장점과 단점을 고루 지닌 평균적인 스펙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경량모델이 올라갈 수 없는 경사로를 올라갈 수 있으나, 고급 모델처럼 주행 안정성은 보여주지 못한다. 고급형이 무겁고 큰 사이즈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한 것에 비교하면 표준 모델은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하지만 경량 모델에 비교하면 무거워 계단이 많은 지하철에서 오르내리기가 힘들다는 의견도 많다. 표준 모델의 가격은 약 50~60만원대이다. 

고급형 모델은 10인치 이상 타이어 사이즈로 구분한다. 디스크 브레이크가 채용된 경우가 많다. 대용량 배터리 장착으로 장거리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도 하다. 성능에 너무나도 치중한 나머지, 차량 적재가 불가능할 정도로 큰 모델도 있다. 휴대성을 강조하는 1인 모빌리티 장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안전성과 성능 면에서는 경량과 표준 모델 스펙으로는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간극 차가 보인다. 상당수 개인 킥보드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이다. 고급 모델의 가격은 약 80~1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모델이 속속 쏟아지면서 국내 킥보드 시장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한다. 실제로 해외 유명 공유킥보드 업체까지 국내에 진출하면서 얼마나 뜨거운 시장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다양한 문제점이 공존한다. 현재 국내 킥보드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국에서 완제품을 들여오거나,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조립,판매 중에 있다. 문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순히 가격을 낮추고 싸구려 부품을 쓰는 등 안전과 거리가 먼 비인증 킥보드도 난립한다. 이로 인해 배터리나 기계 부품 오류가 자주 발생, 소비자의 불만이 높다. 또한 유지관리가 간편하다고는 하나, 실질적으로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비가 만만치 않은 편이다. AS센터 수가 부족하고, 공임비 또한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비정찰제로 운영이 되고 있다.

기존 1인 모빌리티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자전거는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사랑 받으면서 전체적인 공임이 안정세에 들어섰다. 또한 전자장비가 최소화된 자전거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부품값이 저렴하다. 

국내 킥보드 소비자들은 미비한 법규 문제도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현재 전동킥보드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 상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전동자전거로서 분류가 돼 최고 속도가 25Km/h로 제한한다. 실질적으로 많은 킥보드 구매자들이 업체들을 통해서 이러한 속도 제한을 해제하고 이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몇몇 모터사이클 제조사가 들여온 킥보드는 원동기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속도 제한이 풀려 있다. 비슷한 모델의 최고 속도가 전혀 다르다.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도 벌어지고게 킥보드 시장의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소비자의 인식 향상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모빌리티 전용 도로를 만들자는 계획도 나오지만 기존 차량에 비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큰 1인 모빌리티가 보편화되려면 소비자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도로에서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킥보드 라이더를 자주 볼 수 있다. 안전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추후 3편에서는 킥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장비가 필요한지, 또 안전하게 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겠다.

 

장희찬 에디터 j.ja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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