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부분변경도 두 줄 디자인..안 고친 게 낫다?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도 두 줄 디자인..안 고친 게 낫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3.15 08:00
  • 조회수 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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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제네시스가 올해 연말께 부분변경 G70을 출시한다. 지난 1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과 출시를 앞 둔 G80 풀체인지에 이은 3번째 신차다. G70은 제네시스 엔트리 모델이지만 스포티한 드라이빙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꽤나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디자인 측면에서 완성도가 높아 가장 디자인이 좋은 제네시스 모델로 평가를 받는다. 

G70 부분변경은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G90에서 시작된 쿼드램프와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 등 제네시스 브랜드 패밀리룩이 적용된다. 부분변경인 만큼 측면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연구소 부근 주차장서 목격된 G70 페이스리프트 (제보=카가이 독자)
현대차 연구소 부근 주차장서 목격된 G70 페이스리프트 (제보=카가이 독자)
G70 페이스리프트 (출처=카가이 독자 김OO)
G70 페이스리프트 (출처=카가이 독자)

후면부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내세운 두 줄 테일램프가 사용된다. 헤드램프와 일체감을 높인 디자인 요소다. 다만 G90, GV80, G80 등에 사용된 오각형 테일파이프는 G70 부분변경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엔트리 모델인 만큼 듀얼 테일파이프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파이샷 사진에서도 이 부분은 명확히 볼 수 있다. 번호판 위치를 범퍼 하단으로 옮긴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번 변화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이 분분하다. ‘이제야 제네시스 브랜드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간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현행 G70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은데 긁어 부스럼이 될 것 같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GV80 실내 디자인
GV80 실내 디자인

실내는 기존 디자인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대신해 크기를 키운 와이드 디스플레이 적용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제네시스 GV80과 출시를 앞 둔 G80에 사용된 14.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장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 공간이 여유롭지 않은 콤팩트 세단 특성상 12.3인치 혹은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장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존 전자식 기어봉 대신 GV80에서 선보인 다이얼식 기어노브는 유력한 요소다. 아울러 공조기 조작부 역시 GV80과 동일한 터치식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점쳐진다. 기존 2.0L 가솔린 터보를 대신해 성능을 끌어올린 2.5L 가솔린 터보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기존 G70에서 고성능을 담당하던 3.3L 가솔린 터보 역시 3.5L 가솔린 터보 교체가 유력하다.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로 무시무시한 출력을 자랑한다.

오각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램프, 제네시스 G80
오각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램프, 신형 제네시스 G80
쿠페스러운 후면을 갖춘&nbsp;제네시스 G80
쿠페스러운 후면을 갖춘 신형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모델 다양화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브랜드 첫 SUV인 GV80을 출시했다. 아직까지 국내에 머문 프리미엄 이미지를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마켓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GV80에 이어 완전변경 G80과 부분변경 G70이 이를 뒷받침한다.

라인업은 탄탄하지만 아직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콘셉이 명확하지 않다. 국내외 소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고급스러운 현대차’,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20% 이상 저렴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양한 모델의 라인업을 갖추는 것뿐 아니라 명확한 콘셉과 별도 독립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보 같은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정한 시작은 G70 부터
제네시스 G70

한편, 제네시스 G70은 2018년 미국 자동차 매거진 모터트렌드 ‘2018 올해의 차’ 선정을 비롯, ‘2018 iF 디자인상’에서 제품 부문상을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판매는 제자리 걸음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G70은 1만6975대가 팔려 월평균 1414대를 기록했다. 올해 1,2월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대폭 줄어 각각 637대, 549대다. 북미도 국내와 다르지 않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G70은 총 1만1903대로 월평균 1천대에도 못미친 991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4만9151대, BMW 3시리즈는 4만7828대가 팔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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