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슈]우려가 현실로..2월 판매 25만대,전년대비 80% 급감
[중국이슈]우려가 현실로..2월 판매 25만대,전년대비 80% 급감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3.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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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냐, 살기냐" 센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놈이 강한 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2월 중국 신차 판매 결과다. 

중국자동차연맹은 2월 판매가 전염병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감소한 25만5,000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판매규모가 14년 전인 2006년 2월 판매 수준과 동일하다. 코로나19가 시작한 올해 1월만 해도 이렇게까지 참담한 수치는 아니었다.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밖에 감소하지 않은 172만1천대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이 본격화된 2월부터 중국 자동차업계의 추락이 시작됐다. 3월 판매결과는 더 끔찍할 것으로 보여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 중 2월 SUV 판매량은 10만5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79.3%, 세단형 판매량은 12만6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0 % 감소했다.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MPV 판매는 1만8천 대로 역시 79.3 % 줄었다. 전기차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대비 69.5 % 감소한 1만 4천대에 그쳤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현대기아 상황은 더 나빠졌다. 지난 3년간 판매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데다 코로나 악영향까지 겹친 형국이다. 베이징현대는 올해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월 판매량은 7천대를 조금 상회해 전년 동월대비 79.4%나 감소했다. 전체 판매 순위도 13위에 그치면서 시장점유율도 2.9%까지 떨어졌다. 베이징현대는 심각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딜러의 구매 완료율 심사를 취소했다. 아울러 1분기 판매 목표도 잠정 중단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현대는 홈페이지 온라인 전시장을 강화하고 고객을 픽업하는 방문 시승, 드라이브인 서비스도 제공했다. 둥펑위에다기아 역시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VR로 자동차 보기,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2020년 2월 기업별 판매량, 13위를 기록한 베이징현대
2020년 2월 기업별 판매량, 13위를 기록한 베이징현대

2월 판매량 25만5,000대 중 15위까지 판매 점유율은 77.5%에 달했다. 나머지 자동차 회사의 성적은 처참하다. 자동차 딜러 재고지수는 2월 1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재고 수준이 경고선보다 8배 이상 높다. 중국 자동차제조업체연맹 관계자는 "전염병 상황이 전 세계적로 확산되는 추세라 자가격리 같은 통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승용차 소매 판매는 더 느린 회복을 보여 2020년 내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자동차 구입을 독려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광둥성에는 포산시, 톈진시, 광저우시에 이어서 주하이시까지 총 4개의 도시가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을 시행한다. 광저우에는 2020년 3월부터 12월 말까지 차량 구매자에게 신에너지차 구매 당 1만 위안(한화 약 174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중국 배기가스 기준 중국6을 만족하는 신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3천 위안(한화 약 52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정부의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전염병 확산이 둔화되더라고 판매 회복한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나온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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