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롱웨이, 사회적거리 중시한 2인승 EV..1057만원 출시
중국 롱웨이, 사회적거리 중시한 2인승 EV..1057만원 출시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3.25 08:00
  • 조회수 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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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자동차, 초소형 순전기차 클레버 3월말 출시 임박
상하이자동차, 롱웨이 초소형 순전기차 클레버 3월말 출시 임박

전기차는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까.

중국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급락세다. 중국자동차판매연맹에 따르면 올해 1~2월 승용차 판매량은 197만 대로 전년 동월 같은 기간대비 41%나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월 판매량은 25만 대에 그쳐, 전년 동월대비 약 80% 감소했다. 통상 일주일 판매하는 수치보다 저조하다.

이러한 급락 속에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필두로 한 신에너지차 보조금 부양책을 강화하면서 폭락세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기차 2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70% 감소한 1만 4천대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덜했다. 감소폭이 좁고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는 이런 추세에 따라 전기차 시장을 향한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2020년 2월 전기차 판매 상위 5위 표
2020년 2월 전기차 판매 상위 5위 표..순위에 들지 못한 롱웨이 EV차

상하이자동차(上汽) 그룹 니어 프리미엄 브랜드인 롱웨이(荣威, ROEWE)가 순전기차 클레버(科莱威, 영문명 CLEVER)를 오는 31일 공식 출시한다. 클레버는 롱웨이에서 선보이는 첫 ‘초소형’ 전기차다. 이미 전국 판매점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사전 판매가는 5.99만 위안(한화 약 1057만 원)이다. 롱웨이 "신추싱(新出行, 영문명 New Travel)" 전략 이후 출시된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디자인 면에서 클레버는 귀엽고 매끄러운 스타일이다. 2도어 2인승 짧은 차체라 초보 운전자에게 편리하다. 세련되고 콤팩트 한 디자인으로 단거리 통근을 하는 여성 소비자가 타깃이다. 타원형 헤드 라이트는 귀여운 매력을 뽐낸다. 주변을 굵은 검정 베젤로 마무리했다. 후면부는 큰 테일램프와 거대한 뒷유리 뿐이다. 차량 앞뒤에 EVCARD라고 적힌 영문 로고가 특징이다. 초소형 자동차답게 전장은 3140mm, 전폭은 1648mm, 전고는 1521mm에 휠베이스는 2000mm에 불과하다.

클레버 내부 인테리어
클레버 내부 인테리어
기계식 계기판에 LCD 화면이 중앙에 함께 있다
기계식 계기판에 LCD 화면이 중앙에 함께 있다

내부 곳곳은 산뜻한 봄 향기 느낌이 나는 그린색으로 마감했다. 계기판은 아나로그 및 LCD 화면을 동시에 사용했다. 에어컨 송풍구나 내부 손잡이가 화이트, 그린 컬러의 타원형으로 덧입혔다. 센터페시아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없이 단조로운 오디오 시스템만 갖췄다. 중앙 왼쪽에는 USB 인터페이스가 달려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클레버는 기본만 제대로 갖춘 실용적이고 가성비를 앞세운 2인승 전기차다.

내부 곳곳이 화이트, 그린 컬러 타원형으로 덧입혀진 클레버
내부 곳곳이 화이트, 그린 컬러 타원형으로 덧입혀진 클레버

클레버는 최대 출력 37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한다. 리튬이온 배터리팩 용량은 26kWh이며, 최대 항속거리가 260km에 달한다. 또한 차량용 충전기 출력은 6.6kW로 5시간 만에 가정용 전기로 완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여파로 독립공간 모빌리티 선호가 확연해지는 현 시국에 출퇴근하기 용이한 차량이다. 자동차를 이용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감염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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