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와 토요타가 만나면..전기차 공동 설립
중국 BYD와 토요타가 만나면..전기차 공동 설립
  • 최혜인 에디터
  • 승인 2020.04.05 09:00
  • 조회수 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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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와 토요타 순전기차 전문 합작회사 설립
BYD와 토요타 순전기차 전문 합작회사 설립

 

중국 최대 전기차 전문업체인 BYD와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일본 토요타가 지난달 25일 전기차 전문 합작회사를 설립해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전기차 강자와 튼튼한 기술력과 품질을 자랑하는 글로벌 거대기업의 합작이라는 점에 중국 관련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적지 않다. 양사가 공동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기차는 2025년 중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회사의 공식 명칭은 'BYD토요타전기차과학기술유한공사(比亚迪丰田电动车科技有限公司, 이하 비야디토요타전기차)'다. 자본금은 3억 4,500만 위안(한화 약 6백억원)으로 두 회사가 각각 50% 지분을 갖는다. 이 회사의 본사는 선전(深圳)시에 세워지고 대표는 짜오빙한(赵炳根) 비야디자동차 총괄 사장이, 이사는 안홍샹(岸宏尚) 도요타 글로벌 사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와 토요타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플랫폼, 부품의 설계, 연구개발 관련 업무를 2020년 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BYD & 토요타 회사(BYD토요타전기차과학기술유한공사) 등록서
BYD & 토요타 회사(BYD토요타전기차과학기술유한공사) 등록서

지난해만 대로 토요타는 기존 합자사인 톈진(天津)이치(一汽)자동차의 신에너지공장에서 BYD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치토요타 관계자는 최근 " 톈진(天津) 신축 신에너지 공장에 투입될 신모델은 토요타 TNGA 최신 아키텍처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토요타 e-TNGA 플랫폼에 기초하는 차량이 아니라면 도요타•비야디 합작 모델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이치자동차의 생산능력 규모로 볼 때도 새 공장은 도요타와 BYD가 공동 개발한 BYD플랫폼 기반의 순전기 모델을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인 토요타는 높은 명성과 브랜드 영향력을 갖고 있다. BYD는 2019년 총 판매량 46만2000대 중 전기차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전기차 분야에서 탁월하다. 장화이와 폭스바겐, 장성과 BMW, 지리와 벤츠 등에 이어 토요타와 BYD가 합작에 나서면서 중국 신에너지차 분야의 패권을 누가 잡을지 반응이 뜨겁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 자체 개발
BYD 블레이드 배터리 자체 개발

한편, BYD는 최근 자체 배터리인 "블레이드 배터리( 刀片电池)"를 개발했다. 에너지 밀도를 140Wh/kg으로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배터리팩 볼륨을 50%로 줄여 동일 공간 내에 더 많은 배터리를 설치할 수 있다. 

최혜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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