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은 실험용?..역대급 완성도 G80과 다른 점
GV80은 실험용?..역대급 완성도 G80과 다른 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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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제네시스 G80, (아래)제네시스 GV80
(위)제네시스 G80, (아래)제네시스 GV80

지난달 나온 제네시스 3세대 세단 G80은 7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디자인, 파워트레인, 편의장비 등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한 점도 두드러진다. 차체 19%에 알루미늄 등의 경량 소재를 사용해 가벼워졌다.

제네시스는 올해 초 브랜드 첫 SUV GV80을 출시했다. 출시 두 달여 만에 G80을 공개했다. 사실상 GV80과 G80은 같은 시점에 개발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도 서로 같고 파워트레인도 상당수 공유한다. 출시 시점도 비슷하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세단 과 SUV 세그먼트다. GV80 디자인에 대해선 호불호가 나뉘었던 소비자도 G80의 스포티한 디자인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바뀐 분위기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전면 오각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헤드램프는 GV80보다 조화롭게 느껴진다. 제네시스 측은 "오각형 그릴은 로고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전작에 비해 전폭은 35mm 넓어졌고 전고는 15mm 낮췄다. 보다 낮고 넓어져 스포티해졌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측면 완성도도 G80이 한 수 위다. 후면으로 갈수록 점점 낮아지는 쿠페형이다. 루프라인은 트렁크 끝까지 이어진다. 공기역학에도 유리하지만 시각적 만족도도 높다. 봉긋 솟은 트렁크 리드가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제네시스 G80
야력적인 후측면 제네시스 G80

특히 GV80에서 어정쩡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후면부가 G80에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두 줄 테일램프 사이에 제네시스 영문 레터링이 붙는다. GV80에서 조금 밋밋해 보인다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G80에 적용된 후면 디자인은 제격이다.

파워트레인은 살짝 다르다. G80에는 l4 2.5L 가솔린 터보, V6 3.5L 가솔린 터보, l4 2.2L 디젤 등 3가지다. l4 2.5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 V6 3.5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 l4 2.2L 디젤은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GV80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은 l4 2.5L 가솔린 터보와 V6 3.5L 가솔린 터보다. L4 2.2L 디젤엔진 대신 GV80에는 l6 3.0L 디젤이 달린다.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가 나온다. l6 3.0L 디젤엔진이 G80에 장착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가지 논란이 나온다. ‘복합연비가 낮아서,‘공차중량이 무거워지고 가격이 비싸진다’ 등의 추측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 제네시스의 뚜렷한 입장은 없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G80에는 GV80에 적용되지 않은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와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중 다중충돌방지 시스템은 지난 3월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렌토에 처음 적용된 기술이다. 1차 충돌사고 후 에어백이 전개돼 운전자가 차량의 통제력을 상실한 경우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이 자동으로 긴급 제동을 한다.

프리액티브 세이프티 시트는 국내 최초 신기술이다. 사고시 동승석 안전을 확보한다. 동승자석에 앉은 승객이 시트를 뒤로 눕히고 있을 때 전방충돌방지 시스템이 작동하거나 급제동 및 급선회로 안전벨트 프리텐션너가 작동할 때 자동으로 시트가 최적의 안전한 자세로 바뀌는 기능이다. 차량의 속도가 30km/h 이상일 때만 작동한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를 주행할 때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차선 변경을 지원하거나 근거리에서 끼어드는 차량 대처 기능을 비롯해 센터 에어백,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에르고 모션 시트,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제네시스 카페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최신 기술은 GV80과 동일하다.

G80의 디자인 완성도는 호평 일색이다. 다만 쿠페형으로 디자인돼 생각보다 2열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레그룸은 주먹이 2개 이상 들어가지만 헤드룸은 성인이 탑승하기에 부족하다.(신장 179cm 기자 기준)

기존 G80 소비층에 상당수가 기사를 둔 대기업 사장단 전용차였다. 뒷좌석 사용 빈도가 많다면 공간의 아쉬움을 느낄 순 있겠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G80

G80은 2.5L 가솔린 터보 5390만원, 3.5L 가솔린 터보 6050만원, 2.2L 디젤 564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옵션을 다 더하면 8천만원대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과 G80 출시를 시작으로 G70 부분변경과 GV70까지 출시하면서 부족한 라인업을 채운다. 내년에는 제네시스 첫 전기차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진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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