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분기 판매..텔루라이드 효과 기아차 나홀로 증가
북미 1분기 판매..텔루라이드 효과 기아차 나홀로 증가
  • 장희찬 에디터
  • 승인 2020.04.03 10:00
  • 조회수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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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시작하면서, 북미 자동차 판매량이 속속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코로나 19바이러스가 지난 1월 하순부터 핵심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중국,한국과는 다르게, 유럽과 북미는 3월 중순부터 본격 확장세에 들어간 상황이라 3월 판매량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3월부터 급격한 하락을 보이면서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경우 4월 판매치 전망이 암울해지고 있다. 

실제로 발표된 판매량에서, 기존 예상에 맞게 전체적인 세일즈 수치는 다소 하락하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두 브랜드가 코로나 여파에서도 전년도 대비 세일즈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두 브랜드는 바로 기아자동차와 램이다. 램은 전년 대비 3%가 늘어난 판매 수치를 기록하였는데, 밴 모델인 프로마스터 밴의 판매량은 줄어들었으나, 픽업트럭 순풍을 순조롭게 타고 3%라는 성장 수치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모기업인 FCA의 전체적인 판매량은 10% 가까이 하락하여 차후 코로나가 지속될시에는 램 또한 위태 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 또한 전체적인 하락세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전년도 대비 약 1%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아 텔룰라이드가 수치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포르테, 옵티마 등 소형 차종 시장에서 가성비를 내세워 판매량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개별적으로 발표된 3월 판매 수치에서는 기아자동차 역시 19%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1~2월간 판매 수치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실감하게 해준다.

이 두 브랜드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GM은 약 7% 가량의 하락세를 기록하였고, 특히 뷰익은 34.7% 하락이라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하였다. 캐딜락이 15.8%가량 하락하며 고급차종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3월 개별 수치 중 가장 높은 하락치를 기록한 브랜드는 스바루이다. 47% 하락하며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또한 3월 43%가량의 세일즈 하락을 기록하였다.

가장 우울한 소식은 이러한 하락세가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시아의 상황과는 다르게 북미는 이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하는 단계로서,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인지 각 브랜드들의 계산기가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이번 코로나19발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브랜드는 어느 곳이 될 것인가.

 

장희찬 에디터 j.ja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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