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구입 고민 中..팰리세이드 가성비 좋아 보인다?
쏘렌토 구입 고민 中..팰리세이드 가성비 좋아 보인다?
  • 김은위 에디터
  • 승인 2020.04.25 09:00
  • 조회수 19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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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풀체인지 4세대 쏘렌토가 출시됐다. 3세대 신형 플랫폼을 적용, 중형급을 넘어 대형 SUV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쏘렌토를 두고 '준대형'이라는 마케팅 용어를 사용했다. 여기에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인기를 더해 사전계약 대수가 두 달 만에 2만3천대를 넘겼다. 지금 계약해도 10월께나 받을 정도로 인기다.

그런데 140만원을 더 지불해 더 편의장치가 좋은 대형 SUV를 살 수 있다면 어떨까?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다. 4세대 쏘렌토와 팰리세이드 풀옵션 가격 비교 결과다. 

2.2디젤 풀옵션 기준 쏘렌토는 4652만원이다. 팰리세이드는 4792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140만원에 불과하다. 팰리세이드는 2열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폴딩이 적용됐다. 원터치 버튼으로 3열 탑승자에게 원할한 승 하차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쏘렌토도 2열 전동식 폴딩은 가능하다. 팰리세이드의 후석 대화 모드 기능은 대화의 폭을 확장시켰다. 1열에 위치한 고감도 마이크를 이용해 3열에 있는 승객과도 대화가 가능하다. 3열 역시 팰리세이드가 더 편리하다. 전동식으로 접거나 펼 수 있다. 쏘렌토는 접는 것만 전동식이고 펼 때는 수동식이다. 아울러 팰리세이드는 독립식 2열시트에 통풍 기능이 달려있지만 쏘렌토는 없다. 여로모로 팰리세이드 가성비가 두드러진다.   

이처럼 팰리세이드와 가격 비교를 하게 된 배경에는 쏘렌토의 시련도 한 몫했다. 팰리세이드에 없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연비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세제 해택이 사라졌다. 결국 계약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쏘렌토 사전 계약자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대기업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에 한 해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후퇴하는 것이 있으면 전진하는 것도 있는 법.

북미 시장에서 발표한 기아 텔루라이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2020 10베스트’, 7~8인승 SUV 시장 비교 평가에서도 다양한 편의장비, 실내 공간, 디자인 등을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반응도 뜨거웠다. '텔루라이드가 언제 한국에 들어올까?' 하는 기대감은 커져갔다. 4세대 쏘렌토를 접한 국내 소비자들이 '왜 한국에는 텔루라이드를 출시하지 않는가'하는 불만이 불거졌다.

쏘렌토 인기가 예상을 뛰어 넘자 현대차는 브랜드 최상위 모델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최고 트림 ‘캘리그래피’를 선보이면서 맞불을 놓았다. 쏘렌토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상당수 팰리세이드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이유는 팰리세이드가 연식변경과 함께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라피를 추가하고, 일부 디자인 변경, 인테리어 마감소재 고급화 등으로 상품성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는 텔루라이드와 같은 3.8 GDI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국산 SUV 최초로 적용한 ‘험로 주행 모드’ 역시 동일하게 탑재한다. 미끄러운 눈길에서도 타이어가 헛돌지 않도록 한 ‘스노우 모드’, 모랫길 주행에 유용한 ‘샌드 모드’, 진흙 길에서 안정적인 접지력을 발휘하는 ‘머드 모드’ 등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캘리그래피'는 현재 북미에서 판매되는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트림의 국내 버전이다. 기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던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했다.  

김은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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