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넘친다는 기아 K3..2021년식 뭐가 달라졌나?
가성비 넘친다는 기아 K3..2021년식 뭐가 달라졌나?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04.29 09:00
  • 조회수 48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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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1년형 K3
기아 2021년형 K3

기아 K3 연식변경 모델이 나왔다.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첫 연식 변경이다. 풀체인지 아반떼가 출시되면서 가뜩이나 판매가 부진한 K3 역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새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가격표 구성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트림도 간소화했다.

연식변경을 거치기 전 K3는 옵션이 굉장히 제한적이었다. 대부분 옵션을 패키지를 묶어 가격이 크게 올라 준중형 차를 구매할 때 호주머니가 가벼워질 정도로 어려운 가격대였다. 하지만 연식변경을 거쳤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최상위 트림을 제외하면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선택조차 할 수 없다.

기존 K3 최상위 트림에서는 디스플레이 오디오만 따로 장착이 불가능했다. 최근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등 폰 커넥팅 기능 사용이 늘어가면서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내비게이션 옵션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어졌다. 최상위 트림을 제외한 나머지 트림에서는 60만원만 내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수 있었다. 거기다 K3는 내비게이션과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같아 외관상 차이가 없어 선호 옵션이었다. 최상위 트림에서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선택조차 할 수 없었던 점은 꽤나 제한적이었다.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풀오토 에어컨 동시 선택이 불가능한 점도 마찬가지다.

2021 K3 시그니처 트림

연식변경을 거친 2021 K3 최상위 트림에서 디스플레이 오디오 선택이 가능하다. 칭찬할 만한 개선이다. 문제는 최상위 트림을 제외하면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선택할 수 없는 반대의 상황이 돼버렸다. 하위 두가지 트림에서는 130만원의 UVO 내비게이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 흔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조차 사용할 수 없다. 썬루프도 해당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또 디스플레이 오디오 가격을 슬쩍 올렸다. 기존 모델에서는 60만원 단일 품목으로 선택이 가능했지만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스페셜 패키지(140만원)에 끼워넣었다. 8인치 UVO 내비게이션의 가격은 115만원이다. 스페셜 패키지에는 가죽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전방 주차 거리 경고, 슈퍼비전 클러스터(4.2” 칼라 TFT LCD), 에어로 타입 와이퍼, 급속 충전 USB 단자가 포함된다. 비교적 단가가 높은 품목이 포함된 패키지에 디스플레이 오디오까지 넣어 아쉽다. 스페셜 패키지를 선택하면 70만원에 내비게이션을 추가할 수 있다.  

2021 K3 스탠다드 트림

반면 기본 품목은 칭찬할 만 하다. 기본형부터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시트까지 모두 포함된다. 측면 방향지시등이 사이드미러가 아닌 앞 휀더 쪽으로 들어간다. 외관보다는 편의 사양 개선에 신경을 썼다. 기본형 가격은 1714만원이다.(개별소비세 1.5% 적용) 옵션으로 앞좌석 통풍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선택도 가능하다.

2021 K3 프레스티지 트림

1,895만원인 프레스티지로 올라가면 앞좌석 통풍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이다.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 주행보조시스템도 추가된다. 측면 방향지시등도 사이드 미러로 옮겨진다. 

추천트림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 가성비가 좋다. 필수 옵션으로 자리 잡은 드라이브 와이즈를 선택하고 각종 편의장치를 보강하는 컴포트를 선택하면 된다. 내비게이션까지 달면 훌륭한 가성비를 지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105만원이다. 기호에 따라 외관을 강조하고 싶다면 70만원의 스타일 옵션을 추가하면 2175만원이다. 2000만원 중반대에서 3000만원까지 하는 소형 SUV와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해 보인다. 

기아 2021년형 K3 GT
기아 2021년형 K3 GT

GT 모델은 연식변경으로 4도어 모델은 없어지고 5도어 모델만 나온다. 기존 4도어 GT모델은 일반 K3와 외관 상 큰 차이가 없어 5도어보다 인기가 떨어졌다. 250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200마력이 넘는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위)현대 아반떼, (아래)기아 K3
(위)현대 아반떼, (아래)기아 K3

K3는 연식변경을 거치며 기본 품목을 추가하고 트림을 간소화해 가격이 살짝 올랐다. 그래도 신형 아반떼와 비교하면 확실히 가성비가 좋다. 옵션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옵션선택을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편의장비를 강화한 신형 아반떼와의 경쟁이 기대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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