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좋지만..이달 나올 싼타페 기다려지는 3가지
쏘렌토 좋지만..이달 나올 싼타페 기다려지는 3가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5.13 08:00
  • 조회수 1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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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부분변경 위장막 (사진출처=motor1.com)
싼타페 부분변경 위장막 (사진출처=motor1.com)

현대자동차가 이번 달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출시 3년 만에 단행한 변화로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새플랫폼을 사용한다. 사실상 풀모델체인지 급이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4세대 싼타페는 선풍적인 인기로 단숨에 국사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018년 10만7202대에 이어 2019년에도 8만6198대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3월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싼타페의 가장 강력한 맞수이자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다. 신형 쏘렌토는 플랫폼 변경으로 크기를 대폭 키우고 새로운 파워트레인, 최신 편의안전장비를 추가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쏘렌토는 사전계약 기간에만 2만6368대가 계약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019 현대 싼타페 2.2D 인스퍼레이션
2019 현대 싼타페 2.2D 인스퍼레이션

현대차는 싼타페 판매량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 풀모델체인지급 변화를 꾀한다. 우선 새 플랫폼을 사용한다. 신형 싼타페에 사용되는 3세대 플랫폼은 최근 현대기아가 출시한 쏘나타, 아반떼, 기아차 쏘렌토에 적용됐다. 기존 플랫폼 대비 무게를 55kg 줄이고, 강성은 10% 강화한 게 특징이다.

우선 싼타페 부분변경은 공간이 넉넉해진다. 휠베이스는 70mm 늘려 2835mm에 달한다.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레그룸이 30mm 정도 넉넉해진다. 전장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4770mm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쏘렌토에 비해 전장(4810mm)은 40mm 짧지만 휠베이스(2820mm)는 오히려 15mm 더 키운다. 싼타페 부분변경의 휠베이스는 같은 집안 식구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보다 65mm 짧다. 크기를 키운 싼타페는 신형 쏘렌토와 같이 3열을 위한 편의장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는 부분변경 모델답지 않게 외장 디자인도 큰 폭의 변화다. 위아래로 분리된 헤드램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주간주행등 형상이 바뀐다. 더불어 그릴 크기와 패턴도 새롭게 디자인한다. 좌우 분리 테일램프는 최근 현대차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한 줄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br>
현대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실내

실내 디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정보는 아직 없다. 상당 부분 한 등급 위인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인 기어봉 대신 최신 현대차에 적용된 버튼식 기어가 사용된다. 더불어 기존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10.25인치로 키운다. 이 외에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캡틴시트가 적용되는 2열, 빌트인 캠과 같은 현대차 최신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된다.

싼타페 부분변경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셋째는 파워트레인의 큰 변화다. 쏘렌토와 유사하면서도 한 단계 윗급 파워트레인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은 L4 2.2L 스마트스트림 디젤과 8단 습식 DCT 조합이다. 기존 2.2L 디젤 엔진 대비 무게를 38kg 줄인 것은 물론 마찰 저항도 낮췄다. 가장 큰 관심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친환경 혜택이다. 디젤엔진을 선제적으로 출시한 이후 쏘렌토에서 논란을 낳았던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선보인다. 이어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L4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기존에 선택할 수 있었던 2.0L 가솔린 터보와 디젤은 단종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가 규정한 15.8km/L 연비를 달성해야 친환경 세제혜택이 가능하다. 쏘렌토는 0.5km/L가 못미친 15.8km/L의 연비로 친환경 혜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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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쏘렌토

현대차가 싼타페 부분변경 출시를 서두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선 판매량 감소다. 싼타페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1~4월 1만5438대로 지난해 동기(2만9014대) 대비 무려 47% 감소했다. 수출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역시 부분변경의 출시를 서두르게 한 배경 중 하나다.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끌어 올리겠다는 현대차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쏘렌토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이번 달 출시되는 싼타페 공개 이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신의 한 수'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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