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8일 플래그쉽 SUV인 레인지로버 2020년 형을 출시했다. 레인지로버는 50년전 첫 선을 보인 이후 '사막의 롤스로이스' 라고 불리우면서 럭셔리 SUV 방점을 찍은 모델이다.
2020년형 신형 레인지로버는 파워트레인 및 사양에 따라 총 7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아이거 그레이(Eiger Grey)와 포르토피노 블루(Portofino Blue)가 신규 색상으로 추가된다. 나아가 롱 휠베이스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의 22인치 글로스 블랙(Gloss Black)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모델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벤트 피니셔가 포함된 프론트 범퍼와 사이드 벤트 그래픽, 사이드 액센트 그래픽 및 테일파이프 피니셔가 통합된 리어 범퍼는 한 단계 진보된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연출한다.
레인지로버 가솔린 모델의 V8 슈퍼차저 엔진은 경량 알루미늄 구조로, 내부 마찰을 최소화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최고출력 525마력, 최대출력 63.8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5.4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한다.
디젤 모델에는 레인지로버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SDV8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5.5kg·m을 자랑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7.3초 소요된다.
실내는 눈에 띄는 파격적인 변화 보다는 거주성을 높이는데에 초점을 뒀다. 먼저 앞뒤 시트의 기울기 각도가 커지고 쿠션이 깊어져 안락감을 높였다. 롱 휠 베이스는 1.2m가 넘는 무릎공간을 확보했다. 또 40도까지 젖혀지는 파워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가죽 시트와 마사지 기능, 히팅 기능도 마련했다. 발과 다리 받침대도 함께 제공해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리어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시트도 인상적이다. 4인승 구조로 2열 가운데에는 전동 센터 콘솔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원터치 방식으로 작동하는 조수석 시트 이동 장치를 이용해 1열 조수석을 앞으로 최대한 밀어 뒷좌석 탑승자의 공간과 전방 시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편의 품목으로는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돼 티맵과 카카오내비 등 국내 내비게이션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보그 SE 트림에 들어갔던 8인치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10.2인치로 커졌고 HD화질을 지원한다.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USB 3.0과 HDMI 포트 등 다양한 외부 연결을 지원한다. 리어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하는 등 독립적인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적용된 스탠더드 휠 베이스(SWB) 모델의 가격은 SDV8 보그 SE 1억9137만 원 ,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757만 원 , 5.0SC 보그 SE 2억947만 원 , 5.0SC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577만 원이다. 롱 휠 베이스(LWB) 모델은 , SDV8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2397만 원 , 5.0SC 오토바이오그래피 2억4427만 원 , 5.0SC SV오토바이오그래피 3억1467만 원이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