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오픈탑 후륜구동 모델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를 8일 출시했다 .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는 자연흡기 V10 슈퍼 스포츠 카 우라칸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출시 행사는 7일 오후 1시(이탈리아 시간) 람보르기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이뤄졌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RWD 에보 스파이더’는 눈에 띄는 강력한 속도보다는 운전자의 의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섀시 트림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우라칸 RWD 에보 스파이더는 표준 차량과 동일한 5.2리터 V10 엔진으로 구동된다. 하지만 이번에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되면서 기존 사륜구동에서 최고출력 및 최대 토크가 각각 20마력 및 4.08kg.m 토크 감소하여 590마력, 53.06kg.m 토크 파워를 발휘한다.
차량에는 7단 듀얼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하는 데는 3.5초가 소요된다. 이는 표준보다 0.6초 더 느린 수치이다. 반면, 새로운 모델은 드라이브 샤프트와 프론트 디프렌셜이 탈락돼 4륜 구동 모델보다 약 40kg 정도 더 가볍다.
우라칸 RWD 에보 스파이더의 섀시는 알루미늄과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졌으며,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수동 댐퍼, 8피스톤 전면 캘리퍼와 4피스톤 후면 캘리퍼가 적용된 크로스 드릴드 브레이크 디스크가 특징이다. 어댑티브 댐퍼 및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후륜 구동 우라칸 모델은 또한 4륜 구동 모델의 토크 벡터링 시스템 없이 주행한다. 대신에 운전자가 코너를 돌 때 보조하는 기술인 람보르기니의 P-TCS(Performance Traction Control System) 시스템이 재조정됐다. P-TCS 시스템은 후륜구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차체 제어 시스템이다.
기존 TCS 시스템의 경우 차체 움직임 불안정할때 일시적으로 토크를 차단한 후 안정화 이후 토크를 재전달하는 방식인데 반해, 요번 우라칸 에보 RWD에 적용된 P-TCS는 토크 전달을 미리 진행함으로써 급격한 토크 변화로 운전자로금 차체 컨트롤을 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우라반 에보 RWD 스파이더는 원초적 드라이빙의 즐거음과 오픈 에어링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운전의 재미가 두배가 되는 모델" 이라고 설명하며 "동시에 운전자들은 람보르기니가 추구해 온 엔지니어링 전통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다. 전자적 개입이 최소화된 후륜구동 세팅을 통해 차량과 교감하면서 오픈 에어링의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차원의 즐거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라칸 RWD 에보 스파이더는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18만 8800파운드로(약 2억 8500만원)에서 시작되며, 올해 여름부터 차량 인도가 될 전망이다. 차량은 최근 출시된 우라칸 에보 쿠페 RWD와 함께 페라리 488 시리즈와 시장 경쟁을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