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하반기 신차몰이 기대감..코로나로 줄줄이 연기
캐딜락,하반기 신차몰이 기대감..코로나로 줄줄이 연기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5.19 08:30
  • 조회수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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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아래로)캐딜락 CT4, XT4, CT5
(위에서 아래로)캐딜락 CT4, XT4, CT5

캐딜락이 한국 시장에서 코로나 19 유탄을 제대로 맞았다. 미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신차 출시가 줄줄이 연기됐다.

캐딜락코리아는 올해 한국 시장에 XT6를 필두로 ATS 후속 CT4, CTS 후속 CT5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내심 역대 최대 판매를 기대했다. 더불어 소형 SUV인 XT4와 중형 SUV XT5 부분변경도 선보이면서 다양한 라인업으로 월 5백대 판매에도 도전할 기세였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CT4와 CT5는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까지 통과했다. 문제는 미국에서 생겼다. CT4와 CT5를 생산하는 미국 미시간주 랜싱 그랜드 리버 공장 가동이 코로나 여파로 멈춰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아쉽게도 CT4와 CT5의 상반기 출시는 물건너 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던 XT5 부분변경과 하반기 출격을 준비중이던 XT4도 차질이 예상된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확연한 대세는 SUV다. 캐딜락은 모처럼 탄탄한 SUV 라인업을 준비해 새로운 세단 모델까지 더해 정체된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했다. CT4와 CT5는 각각 단종된 ATS와 CTS의 후속이다. 플래그십 세단 CT6의 아래에 위치한 모델이다. 국내서 판매 비중이 높은 프리미엄 D세그먼트(CT4)와 E세그먼트(CT5)에 속한다.

캐딜락 CT4
캐딜락 CT4
캐딜락 CT4
캐딜락 CT4

먼저 CT4는 전장 4756mm, 전폭 1815mm, 전고 1423mm, 휠베이스 2775mm에 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유사한 크기다. 캐딜락 2세대 알파 아키텍처 플랫폼 기반이다.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최신 캐딜락 외관을 충실하게 따랐다. 세로로 뻗은 주간주행등과 역시 세로로 얇게 디자인된 헤드램프의 조화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후면은 지난해 국내 출시한 CT6 부분변경과 빼닮았다. 세로 형태의 테일램프 윗부분이 살짝 안으로 말려 들어왔다. 캐딜락 디자인의 상징인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 역시 전면 범퍼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진다.

캐딜락 CT4
캐딜락 CT4

실내는 변화가 적다.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반에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센터디스플레이 크기는 요즘 트렌드에 벗어나 8인치에 불과하다. 대부분 조작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아날로그 버튼을 이용한다. 5인승이지만 센터 터널이 높게 솟아 있어 사실상 4인승이다. 경쟁 모델에 비해 휠베이스가 짧아 2열 무릎공간이 다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AWD를 선택할 수 있다.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후륜과 AWD 출력은 동일하다. 최고출력 309마력의 2.7L 가솔린 터보 모델도 나온다. 국내 시장에는 2.0L 가솔린 단일 모델 출시가 유력하다.

캐딜락 CT5
캐딜락 CT5
캐딜락 CT5
캐딜락 CT5

CT5는 CT4보다 한 급 위에 위치한 중형 세단이다. 전장 4924mm, 전폭 1883mm, 전고 1452mm, 휠베이스 2947mm로 모든 면에서 CT4보다 크다. 플랫폼은 CT4와 동일한 2세대 알파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디자인 역시 CT4와 유사하다.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CT4, CT5, CT6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 차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이 캐딜락 차량임을 드러낸다. 최신 유행하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접목한 후면 유리도 완만한 선을 그린다.

엔진룸 아래에는 XT4와 동일한 2.0L 가솔린 터보와 고출력을 자랑하는 3.0L 가솔린 터보가 장착된다. 모두 10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각각 최고출력 237마력, 335마력과 최대토크 35.7kg.m, 55.2kg.m를 발휘한다. 후륜 구동을 기본으로 AWD는 옵션이다. 국내에는 2.0L 단일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딜락 CT5
캐딜락 CT5

실내에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CT4와 달리 전자식 기어노브가 적용된다. CT4보다 한 급 위에 위치하는 모델인 만큼 고급감을 끌어올렸다. 이외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유지 시스템과 같은 최신 반자율 주행시스템도 달린다.

캐딜락은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주력 차종이 단종되면서 판매가 힘을 잃었다. 캐딜락은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로 판매 회복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파도를 제대로 만난 셈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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