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모닝 어반, 상품성 좋지만 가격 급등..소형 SUV 사라
[분석]모닝 어반, 상품성 좋지만 가격 급등..소형 SUV 사라
  • 주진완
  • 승인 2020.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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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붐 속에 오랜만에 상품성을 강화한 경차 모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기아차는 12일 상품성 개선 모델 ‘모닝 어반’을 출시했다.

입체감 있는 형태로 외관을 다듬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안정성과 편의성의 극대화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주장이다.

상품성 강화 페이스리프트(?) 모델 답게 제원상 크기는 기존 모닝과 똑같다.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400mm로 모두 동일하다. 엔진도 이름만 변경했다. 기존 카파 1.0L 에코 프라임에서 스마트스트림 1.0L로 최근 현대기아의 엔진 이름으로 변경됐지만 제원상 변화는 미미하다. 최대 출력 76마력, 최대토크 9.7kgf.m로 똑같다. 사실상 눈속임이다. 연비도 거의 차이가 없다. 16인치 휠타이어 장착 기준 도심연비가 13.5km/L로 기존보다 0.1km/L 하락했다. 고속도로 연비는 16.3km/L로 0.1km/L 상승,복합연비 14.7km/L로 동일하다. 엔진 구조는 살짝 변화를 줬다. 엔진헤드의 캠샤프트와 밸브를 변경, 압축비가 소폭 상승했다. 기존 기계식이던 밸브 간극 조절장치를 유압식으로 변경했다.

변속기는 기존 사용하던 자동 4단이 그대로 탑재된다. 제동장치는 전륜 디스크 사이즈가 기존 241mm에서 256mm로 15mm커지고, 18mm에서 20mm로 2mm가량 두꺼워졌다. 사실상 소비자가 느끼기 어려운 변화다. 기존 최상위 트림을 선택하면 기본 적용되던 16인치 휠과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는 별도 옵션으로 빠져 소비자 입장에선 불리해졌다.

편의사항도 미세한 변화가 있다. 법규에 따라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가 추가됐다. 기존 트렌디 이상 트림에서 제공하던 전동식 아웃사이드 미러(전동접이 포함),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에스코트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반대로 나빠진 것도 꽤 있다. 기존 디럭스 모델부터 제공되던 D&N 룸미러, 운전석 선바이저 거울과 6:4 분할 폴딩 시트를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부터 제공한다. 최하위트림에는 6:4 분할 폴딩 시트가 아닌 벤치타입 폴딩 시트로 원가를 절감했다. 이외에 프레스티지급 이상에는 운전석 통풍시트를 기본 장착했다.  AUX&USB단자에서 AUX를 삭제해 USB단자만 제공한다.

시그니처 모델에서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차량과 보행자에 대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장치, 후측방 충돌 및 교차충동 방지 경고 및 보조장치를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슈퍼비전 클러스터에 4.2” 컬러 TFT-LCD가 포함된다.

가격은 최하위 트림이 1,135만원에서 1,175만원으로 40만원 상승했다.  중간 트림은 1,350만원으로 동일하다. 최상위 트림인 엣지UP옵션을 제외하면 1,445만원에서 1,48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풀옵션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경우 1,585만원에서 1,795만원으로 무려 210만원이 급등했다. 경쟁차종인 쉐보레 스파크 풀옵션과 비교했도 78만원 가량 비싸다.

상품성이 올라간 만큼 가격 또한 올라간 모닝 어반. 점점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한국 경차시장을 더 쪼그라들게 만들 이유가 충분한 가격 상승이다. "왜 경차를 사, 소형 SUV로 와" 이번 모닝 어반을 출시한 기아차가 하고 싶은 소리다.

주진완 에디터 jw.j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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