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중 1대, 자동차검사 불합격..편제동 현상도
5대 중 1대, 자동차검사 불합격..편제동 현상도
  • 우정현
  • 승인 2020.05.17 11:20
  • 조회수 10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자동차검사 현황(위)와 연료별 자동차검사 부적합률 현황. (자료=교통안전공단)
작년 자동차검사 현황, 연료별 자동차검사 부적합률 현황. (자료 = 한국교통안전공단)

지난해 자동차 검사를 받은 자동차 가운데 5대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자동차검사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1179만대 중 21.5%인 253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계 결과 부적합률은 23개 검사항목 중 등화장치(213만건)와 제동장치(48만건), 배기가스(44만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LPG차의 부적합률이 220.%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신차인 전기차는 6.0%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로는 주행거리가 긴 화물차가 2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승용(20.9%), 승합(18.6%), 특수(17.4%) 순으로 나타났다. 차령별로는 15년 이상에서 부적합률이 30.6%로 분석됐다. 

공단 측은 "특히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운행거리가 길지 않더라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화물차에 대한 '제동장치 부적합차량 위험성 재현 시험' 결과 바퀴 양쪽에 가해지는 제동력이 다른 '편제동' 상태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량이 한 쪽으로 쏠려 정상적인 운행이 불가능했다.

또 제동 후 브레이크에 발을 떼었을 때도 제동이 풀리지 않는 이른바 '끌림' 현상의 경우 100초 정도에 바퀴 부근의 온도가 100도까지 상승해 화재 위험성도 발생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철저한 자동차 검사는 교통사고를 예방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대형 승합차와 화물차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차량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