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럭셔리 그대로 GLS..BMW X7 비교
벤츠 S클래스 럭셔리 그대로 GLS..BMW X7 비교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06.03 09:00
  • 조회수 8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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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벤츠 GLS가 5월 가세하면서 수입 대형 SUV 시장 경쟁이 뜨거워졌다. 경쟁 모델은 BMW X7이 바싹 긴장한다. 세단에 이어서 SUV마저도 벤츠에게 밀려서는 안 된다는 의지가 강하다. 두 차량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분석했다.

외관 디자인

BMW X7 M50d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BMW X7 M50d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후면 범퍼가 툭 튀어나와 있는게 상당히 부각되어 보인다
후면 범퍼가 툭 튀어나와 있는게 상당히 부각되어 보인다

X7의 커다란 키드니 그릴은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는다. 그릴 크기가 너무 커 돼지코(?)와 비슷하다는 상반된 의견도 나온다. 후면 리어램프를 잇는 긴 크롬라인은 7시리즈가 연상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S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S
메르세데스-벤츠 GLS
메르세데스-벤츠 GLS

GLS는 S클래스 플랫폼으로 만든 SUV다. 전면부는 수직 형태의 8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112개의 LED가 달린 헤드램프, 3개의 LED 주간 주행등으로 한껏 럭셔리함을 뽐낸다. 후면부 역시 벤츠 최신 트렌드를 따랐다. 다소 밋밋해 전작만큼 강인한 이상을 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 디자인

BMW X7
BMW X7

X7 실내 디자인은 BMW 특유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져간다. 럭셔리한 소재를 듬뿍 사용해 대형 SUV 느낌을 늘씬 풍긴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의 모니터를 일체형으로 잇진 않았지만 깔끔하고 간결하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LS

GLS 실내는 S클래스 레이아웃을 그대로 살렸다. 특이한 것은 송풍구가 기존 동그라미에서 네모 모양을 변화를 준 부분이다. SUV의 각진 이미지가 떠오른다. 은은한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더해져 실내에 앉으면 S클래스를 타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차량의 크기는 GLS 한판 승!

균형잡힌 비율로 날렵함이 돋보인다
균형잡힌 비율로 날렵함이 돋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S
메르세데스-벤츠 3세대 GLS

X7의 차량 크기는 전장 5151mm, 전폭 200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3015mm다. GLS는 전장 5220mm, 전폭 2030mm, 전고 1840mm, 휠베이스 3135mm로 전체적으로 더 크다.

파워트레인

X7 파워트레인은 총 세가지다. 3.0L 디젤, 3.0L 가솔린, M 모델이다. 이 중 주력은 3.0L 디젤이다.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힘을 내는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GLS는 3.0L 디젤과 V8 4.0L 가솔린 두 종류다. 디젤은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71.3kg.m의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자동 9단으로 BMW보다 한 수 위다. 디젤 인증은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판매 시기는 불투명하다.

편의장비

X7에는 전륜 및 후륜에 주행 상황,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서스펜션의 높이가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주행 보조 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이다. 트렁크가 위, 아래가 나뉘어 열리는 크램쉘 타입을 쓴 것은 GLS와 확연히 차별화한 점이다. 

GLS도 속도에 따라 서스펜션의 높이 조절되는 어댑티브 에어 댐핑 시스템이 기본이다.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기본이 아닌 선택이다. ACC 같은 반자율주행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사양인 것은 벤츠에서 보기 드문 옵션 구성이다. 

3열 활용성

부담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SUV를 선택하는 이유는 3열 때문이다. 3세대 대가족, 다자녀 가정에 3열은 필수다.

GLS의 넉넉한 3열 공간

GLS 전장과 휠베이스가 X7보다 길다.GLS 3열이 비교적 더 여유있어 보인다. 3열을 쉽게 드나들 수 있게 2열을 전동으로 움직여주는 이지 엔트리 기능도 기본이다. 고급 럭셔리 SUV 임에도 2열 독립시트가 포함된 6인승 모델을 수입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해외에는 6인승도 판매 중이다.

X7의 3열 공간

X7 역시 3열을 쓸 수 있다. 장거리 주행만 아니라면 성인이라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2열이 전동으로 움직이는 기능도 포함된다. X7에는 독립식 시트가 적용된 6인승 모델도 존재한다. 또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가 3열까지 이어져 쾌적하다. 공간은 GLS가 더 크지만 승객에 대한 배려는 X7이 살짝 우위다.

럭셔리 대형 SUV는 점점 성장하고 있다. 올해 꾸준히 월 100대 이상 가량 팔린다. 새롭게 가세한 GLS는 'S클래스의 SUV 버전’을 강조하면서 대형 SUV 1위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다. 이 외에도 아우디 Q8, 볼보 XC90, 레인지로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렉서스 RX450hL 등 치열한 경쟁을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고급 대형 SUV 시장이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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