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결국 철수…애프터세일즈는 2028년까지 유지
한국닛산 결국 철수…애프터세일즈는 2028년까지 유지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5.28 18:17
  • 조회수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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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좌)기존 로고, (우)새로운 로고
닛산, (좌)기존 로고, (우)새로운 로고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철수한다. 오늘 열린 2019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경영 구조 개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 철수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공장도 폐쇄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공장도 폐쇄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이라고 알려진다.

닛산은 2019년에 순손실 6710억엔(약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닛산의 한국 시장 철수와 공장 폐쇄 조치는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닛산의 한국 시장 철수설은 지난해 한일 갈등이 심화된 시점부터 끊임없이 재기돼 왔다.

한국닛산의 정확한 철수 시점은 2020년 12월 말이며 기존 고객을 위해 부품 및 애프터서비스는 2028년까지 유진된다. 아래는 한국닛산의 입장 전문이다.

 

한국 시장 철수와 관련한 한국닛산의 입장

한국닛산은 200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과 딜러 파트너들의 노력, 미디어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고객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한국시장에서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모든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닛산은 2020년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철수는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사업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건전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본사에서 내린 최종 결정입니다.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한국닛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본사는 한국 시장에서 다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추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국닛산의 영업은 12월 말 부로 종료되지만,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 고객들을 위한 차량의 품질 보증, 부품 관리 등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닛산/인피니티 공식사이트를 통해 추후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닛산과 인피니티를 믿어주시고 성원해 주신 고객, 딜러, 임직원, 미디어, 관계기관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금껏 한국닛산을 아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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