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가 지난달 27일 신형 SUV 컨트리맨을 공개했다. 4년 만의 부분변경이다. 미니 아이코닉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겸비했다. 소소한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했다. 신형 컨트리맨은 전체 부품의 약 30% 가량을 새롭게 설계했다. 공간과 기능성, 주행 편의성 등을 더욱 최적화했다.
부분 변경 모델 답게 외관 변화는 거의 없다. 소소한 디테일 변화다. LED 헤드램프는 원형에서 사각으로 바뀌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본형이 크롬 디테일을 통해 클래식한 느낌인 반면, S는 벌집 형태로 스포츠 느낌을 한껏 더해준다. 기존 LED 램프 대신 전방 카메라를 활용한 어탭티브 매트릭스 LED 램프를 선택할 수 있다.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에는 하이빔 오토매틱 실렉티브 딥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네 개로 나뉘어져 독립적으로 점등과 소등을 반복한다. 70km/h 이상의 속도에서 도로 상황에 맞춰 점등이 제어된다. 전방 카메라가 대향차와 선행차를 감지하면 그 차량이 점유하는 공간을 제외하고 비춰준다. 시야를 넓게 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후면부에는 ‘유니언잭’ 형태의 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피아노 블랙 익스테리어는 헤드램프와 테일 램프 주변, 그릴, 사이드 방향지시등, 도어 핸들과 리어의 모델 배지가 크롬에서 하이그로시 블랙으로 바뀐다. 휠은 16인치 또는 17인치다. 옵션으로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기존 아날로그 계기판 대신 5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다. 미니 JCW GP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구성이다. 또 일명 ‘비주얼 부스터’라고 불리우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쪽에는 터치 버튼을 달아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0L다. 40:20:40로 폴딩되는 2열을 활용해 최대 139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포함된 트림은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트렁크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컨트리맨은 가솔린과 디젤 이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추가됐다. 가솔린 모델은 냉각 시스템 개선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디젤 엔진은 새로운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적용했다. 배기 가스 재순환 장치(EGR)를 손보면서 Euro 6d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다. 1.5L 가솔린 터보 3기통 엔진이 기본이다. 134마력을 낸다. 쿠퍼 S 컨트리맨은 189마력의 2.0L 터보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JCW모델은 쿠퍼 S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301마력이다. 컨트리맨의 모든 트림은 4륜구동 'ALL4'시스템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는 1.5L 3기통 엔진에 9.6kWh 리튬이온배터리,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총 224마력의 ㅣ스템 출력과 전기모드로 61km를 주행 할 수 있다. 전기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21km 늘어났다.
컨트리맨에는 7단 듀얼 클러치, 컨트리맨 쿠퍼 S와 JCW에는 8단 자동 변속기, 쿠퍼 SE PHEV 모델에는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미니 컨트리맨은 2011년 첫 출시됐다. 2019년 미국에서 판매된 미니 중 40%를 차지할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파리 모터쇼 대신 온라인으로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올 가을부터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
2021 미니 컨트리맨 표준 트림 가격은 2만3500 파운드(한화 약 3578만원), 쿠퍼 S 2만6000파운드(한화 약 3959만원)부터 시작한다. 추가로 3400 파운드(한화 약 517만원)를 내면 사륜구동을 장착할 수 있다. 컨트리맨 S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3만4700파운드(한화 약 5283만원) 부터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