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G80 오디오 역대급..알쏭달쏭 첨단 기능
제네시스 GV80,G80 오디오 역대급..알쏭달쏭 첨단 기능
  • 엄휘용 에디터
  • 승인 2020.06.10 09:00
  • 조회수 6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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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의 '렉시콘' 오디오
GV80의 '렉시콘' 오디오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는 여러 각도로 일반 대중차와 차별화를 시도한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소재 고급감은 기본이다. 요즘 승차감과 파워트레인 관련 기술은 상향 평준화 됐다. 결국 운전자가 운행중 누릴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 중요해졌다. 확실한 차별화 요소 중에 오디오시스템이 단연 손에 꼽힌다.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 G80 과 기아차 K9 같은 고가차에는 고급 오디오시스템이 적용된다. 과거 쌍용차 체어맨에도 체어맨H와 체어맨W에 ‘하만카돈’을 탑재, 국산차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주로 ‘JBL’을 사용하던 현대차는 제네시스 출시 이후에 하만카돈의 ‘렉시콘’으로 변경, 하이엔드 카오디오 시장에 가세했다.  

gv80 인테리어
GV80 인테리어

기자는 실용음악과 및 음대를 프랑스 포칼 오디오 영업사원을 하다 최근 자동차 에디터로 변신했다. 어느 정도 일반인보다는 귀가 뚫려 있는 편이다. 

우선 제네시스GV80 ‘퀀텀로직 서라운드 시스템(Quantum Logic Surround)’, ‘RANC(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 ‘트루 오디오(True Audio)’ 등은 카달로그의 간략한 설명 만으론 이해되지 않는 기술이다. 제네시스는 차량 설명서에 아예 오디 관련 시스템은 별도 책자로 만들어 쉽게 설명해야 한다.

먼저 ‘퀀텀로직 서라운드(Quantum Logic Surround’)란 다양한 소리를 갖고 있는 음원을 분석하여 각각의 유닛으로 분배하는 기술이다. 소리의 분배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음상을 표현할 수 있다. ‘레퍼런스(Reference Mode)’, ‘관객(Audience Mode)’, ‘무대(On Stage Mode)’ 라는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관객모드’는 객석에 앉아 있는 상태다. ‘무대모드’는 반대로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것으로 무대 위에서 음악을 듣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레퍼런스 모드’는 공간(스테이지)을 고르게 나눈 것이다. 쉽게 말해 생음악이라고 표현하면 될 듯 하다. 

RANC(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이다. 제네시스 설명서에는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로 발생한 소음을 가속도계와 마이크로 전달한다"고 표현한다. 무슨 소리인지 통 모르겠다. 설명하면 이렇다. DSP라는 정보처리 장치를 통해 0.009초만에 불규칙하게 올라오는 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0.002초만에 오디오시스템으로 반대위상파를 송출하여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자주 쓰는 용어와 비슷하다. 반응이 빠른 가속도 센서를 사용해 차로 전달되는 진동을 인지한 다음, DSP(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스)가 소음의 유형과 크기를 분석해 반대 위상파를 오디오로 송출하는 것이다. 

내장된 트루오디오(True Audio)는 하만카돈의 독자적인 사운드 정보 처리 기술이다. 모든 음원이 이 기술로 걸러 나온다. 오디오의 소음 제거 원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상의 원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기술적으로는 DSP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여 효율을 높일수 있도록 처리속도를 높여준다. 

독일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콘티넨탈’은 유닛이 아닌 차체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엑츄어에이티드' 기술을 개발했다. 특정위치가 아닌 차내 전체에서 소리를 발생시켜 3D 서라운드가 가능해진다. 2021년쯤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인간의 귀는 발전에 한계가 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 듣지 못한 화사한 음감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기아 쏘렌토, 옵션에따라 렉시콘 오디오가 탑제된다.
기아 쏘렌토, 옵션에따라 렉시콘 오디오가 탑재된다.

 

그동안 비싼 오디오는 부유층의 고급 취미로 여겨졌다. 요즘 자동차에 달린 하이파이 오디오 시스템은 더 이상 홈 오디오로 제한되지 않는다. 고급세단 뿐 아니라 대중차 모델(기아차 K3, K5, 쏘렌토에 크렐 오디오 적용)에도 적용한다. 점점 발전하는 오디오 시스템은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엄휘용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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