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명가 푸조,대표 SUV 2008 전기차로 승부,3분기 출시
디젤 명가 푸조,대표 SUV 2008 전기차로 승부,3분기 출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6.19 09:00
  • 조회수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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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푸조 2008
올 뉴 푸조 2008

푸조를 대표하는 소형 SUV 2008이 6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8월 국내에 선보인다. 푸조는 국내 가장 큰 SUV 5008을 시작으로 3008과 2008까지 3종의 SUV를 판매한다. 푸조는 디젤 명가로 유명하다. 디젤 엔진을 달고 2018년 유럽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08 18만204대, 3008 20만4197대, 5008 7만8832대를 팔았다.

한국에서 푸조의 입지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지난해 국내 판매된 푸조의 SUV는 2797대(2008 284대, 2008 1513대, 5008 1000대)에 그친다. 풀체인지를 거친 2008이 국내에서 상승 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변경을 거친 2008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라인업이다. 1세대 2008은 2013년 등장했다.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12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전동화, 큰 차체, 레벨2 수준의 반자율 주행 장비, 푸조 최신 패밀리룩 등이다.

2세대 2008은 기존 내연기관은 물론 PHEV와 EV 추가를 위해 플랫폼을 바꿨다. 2008에 새롭게 적용한 CMP 플랫폼은 기존 플랫폼 대비 30kg 경량화는 물론 가솔린, 디젤, PHEV, 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대응이 가능하다.

올 뉴 푸조 2008
올 뉴 푸조 2008

플랫폼을 바꾸면서 크기도 키웠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140mm, 30mm씩 길고 넓어졌다. 전장이 길어진 만큼 휠베이스도 65mm 늘렸다. 2세대 2008은 전장 4300mm, 전폭 1770mm, 휠베이스 2605mm다. 푸조에 따르면 “2열에 신장 180cm의 성인이 앉아도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하다”는 설명이다.

2세대 2008은 얼굴 표정을 바꿨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부터 범퍼 하단까지 수직으로 이어진다. 헤드램프 안에 자리한 3줄의 DRL은 세련된 이미지를 더한다. 다른 제조사와 달리 푸조 모델은 보닛 앞부분에 모델을 나타내는 레터링이 붙는다. 측면은 직선을 강조했다. 수평으로 쭉 뻗어나가는 캐릭터라인이 차를 좀 더 당당해 보이도록 한다. 후면은 3008,5008과 궤를 같이 한다. 테일램프는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했다. 헤드램프와 디자인적 맥락이 동일하다.

올 뉴 푸조 2008
올 뉴 푸조 2008

실내는 3D 아이-콕핏이 적용된다. 아이-콕핏은 푸조가 2012년 출시한 208에서 처음 선보였다. 센터디스플레이, 계기반, 스티어링휠의 조화가 핵심이다. 계기반의 형태를 납작하게 바꾸고 운전자의 눈높이에 맞춰 재조정한 것은 물론 스티어링휠의 위아래를 직선 형태로 다듬었다. 사이즈를 콤팩트하게 바꿔 운전자의 사야와 다리 공간을 확보했다. 2008에 사용한 3D 아이콕핏은 기존 것에 더해 계기반에 나오는 주행정보를 홀로그램으로 표시한다.

안전장비도 꼼꼼하게 챙겼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오토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을 비롯해 정차 및 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레벨2 최상위 수준의 반자율 주행을 구현한다.

푸조 SUV는 오로지 전륜구동으로4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없다.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하면 차가 무거워지는 것은 물론 연료 효율이 떨어져서다. 대신 험로 주파를 돕는 그립 컨트롤이 장착된다. 주행 모드를 마련해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출시되는 2008에는 직렬 4기통 1.5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낸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7.1km로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이전 모델 대비 최고출력 10마력, 연료효율은 13% 상승했다. 아울러 3분기에는 전기차 모델도 들어온다.

2008은 성능과 효율 그리고 편의안전장비까지 챙겼다. 수입 SUV치곤 상대적으로 저렴한 3290만원(알뤼르), 3590만원(GT라인)의 가격도 매력  포인트다.

르노 캡처 1.5 dci 인텐스
르노 캡처 1.5 dci 인텐스

시장 상황이 변화했다. 르노 캡처라는 막강한 경쟁 모델이 등장했다. 유럽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델이다. 캡처는 2413만원부터 시작해 2748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게다가 2008에선 선택조차 할 수 없는 가솔린 모델도 있다.

뉴 푸조 E-2008 SUV
뉴 푸조 E-2008 SUV

2008의 승부수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차인 e-2008에 달렸다. 5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310km를 주행할 수 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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