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험연구소가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에서 생산한 모델3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모델3는 중국 현지 부품이 대부분 사용됐다. 한국내 판매하는 모델3는 현재 전량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한다.
시험에 사용된 모델3는 2019년형으로 내구성이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안전장비로는 운전자용 전면 에어백, 조수석 전면 에어백, 전면 에어백 및 전후면 에어커튼, 그리고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장착한다.
모든 충돌 시험 결과 일반(M) 등급을 받았다. 탑승자 안전 지수는 우수(G), 보행자 안전지수는 양호(A), 반자율 주행 장비는 5점 만점에 5점을 받아 우수(G) 등급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충돌 시험 결과다.
미국와 유럽에서 생산한 모델3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TSP+)을 받은 바 있다. 유로앤캡(Euro NCAP)의 신차 충돌 테스트에서에서 5스타를 받아 전기차 중 월등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충돌 테스트에 관심 쏠린 데는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3에는 중국 현지 부품이 대부분 장착돼서다. 중국산 모델3가 무난하게 충돌 시험을 통과한 만큼 중국산 전기차 안전 의구심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모델3는 국내 전기차 시장 1위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줄을 잇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주가가 급등, 토요타에 이어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가 중국 판매 호조와 모델3의 폭발적인 판매가 꼽힌다.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 공장에 이어 중국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된다면 테슬라는 지금보다 더 무섭게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