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 잡겠다' 폴스타2 EV…가격∙주행거리∙성능 비교
'모델3 잡겠다' 폴스타2 EV…가격∙주행거리∙성능 비교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7.07 09:00
  • 조회수 2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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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테슬라 모델3, (아래)폴스타 폴스타2
(위)테슬라 모델3, (아래)폴스타 폴스타2

볼보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재도약을 노린다. 우선 메인 시장인 중국에서 하반기 '폴스타2'를 출시한다. 고급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는 테슬라 모델3가 타깃이다. 

볼보는 지난 2017년 폴스타를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분리했다. 전기차 시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볼보 디자인 총괄 부사장 토마스 잉겔라스가 폴스타 CEO를 맡고 있다.

폴스타 폴스타2
폴스타 폴스타2

폴스타2는 순수 전기차다. 볼보 소형차 라인업에 사용되는 CMA 플랫폼이 기반이다다. 디자인 역시 새롭다. 볼보의 상징인 ‘T’자형 주간주행등은 유지하지만 폴스타 자체 로고를 사용하는 만큼 ‘아이언 마크’는 삭제했다. 5도어 크로스오버 모델로 후면은 약간 껑충하다. 완만한 경사는 트렁크 끝까지 이어진다.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실내에는 세로로 배치된 11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조합해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폴스타 폴스타2
폴스타 폴스타2

폴스타2는 모델3에 대적하기 위해 78kWh 용량의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다.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67.3kg.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7초만에 끊는다.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3.4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전기차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WLTP 기준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70km다. 7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560km다. 모델3에 비하면 수치상으로 부족하다.

가격은 폴스타2 런치 에디션 기준 5만9900달러(한화 약 7100만원)다. 출력이 낮은 200마력대 모델을 선택하면 4만5000달러(한화 약 540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델3에 비하면 1만달러 가량 비싸다. 폴스타2가 국내 출시된다면 7000만원대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1천만원 이상 저렴해진다. 폴스타2는 올해 초부터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루차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7월 중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국내에는 이르면 내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 폴스타1
폴스타 폴스타1
폴스타 폴스타1
폴스타 폴스타1

폴스타는 지난해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폴스타1를 출시한 바 있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101.9kg.m를 내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S90을 닮은 외관은 탄소섬유를 더해 기존 모델 대비 무게는 226.8kg 줄이고 강성은 더했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13만유로(한화 약 1억7500만원)다. 터무니 없이 싼 가격 탓에 판매는 쉽지 않았다.

폴스타2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독주 중인 모델3를 어느 정도 제어할 지가 관건이다. 폴스타1에 비해 저렴해진 가격과 순수전기차라는 특징이 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제원 상으로 모델3보다 폴스타2가 나은 점을 찾기 힘들다. 폴스타2는 2022년 SUV 순수전기차 폴스타3, 테슬라 모델S와 포르쉐 타이칸과 경쟁하는 폴스타4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볼보 XC40 리차지
볼보 XC40 리차지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와는 별개로 볼보도 순수전기차를 출시한다. 지난해 말 출시한 XC40 리차지가 대표적이다. 78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가 네 개의 바퀴를 굴린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는 67.3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걸린다. 볼보는 2025년까지 매년 한 개 이상의 순수전기차를 선보인다고 밝힌바 있다. 폴스타와 마찬가지로 XC40 리차지의 국내 도입도 미정이다.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볼보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입지만 봐도 대단하다. 볼보의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은 폴스타가 새로운 도전을 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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