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잘알' 조언..구매했다 후회할 차량용품
'차잘알' 조언..구매했다 후회할 차량용품
  • 엄휘용 에디터
  • 승인 2020.07.11 09:00
  • 조회수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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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이비자블루
올 해 초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 이비자블루

 

누구나 신차를 구매하면 차량 관리에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제조사 뿐 만 아니라 차량 용품 회사들은 트렌드와 실용성을 염두에 두고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린다. 

소비자의 개성을 살린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한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느라 신중하게 고민한다. 신차 구매 이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호기심에 구매했다가 실망하게 되는 제품을 추려봤다.

새 차를 타고 나타나면 관심을 받는다. 차량 외관관리에 더욱 욕심 부리게 된다. 새 차라서 잘 관리하고 싶은 마음은 물론이다. 

번쩍거리는 외관
번쩍거리는 차량 외관

 

왁스류의 외관을 단장하는 용품은 실사용 구매자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다. 과대광고와 홍보성 글만 보고 구매했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어서다. 차량 관리 나름 전문가(?)에게 물었다.

신차를 구매하면 기본 차량관리 용품을 대부분 서비스로 받는다. 먼지털이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할 제품 1위로 손꼽는다. 자동차 위에 먼지와 오염을 닦아내는 도구지만 이물질이 엉키면서 도장면에 치명적인 흠집을 낼 수 있다. 사용된 섬유소재가 부드럽지 않다면, 미세한 스크레치를 만들기 쉽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세차 용품은 제조사가 아닌 딜러 서비스라 사용 전에 한번쯤 ‘차잘알’들에게 검증 받기를 추천한다.

고체왁스를 닦아내 광택을 내고있다
고체 왁스는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기 바란다.

광택을 내는 목적으로 고체 왁스를 구입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고체 왁스를 도장면 위에 얇게 도포 한 후 광택용 타월로 문지르면 된다. 용도에 적합한 타월을 사용해야 하지만 문지르는 강도와 빠르기가 중요해 자칫 잘못하면 차량 전체에 흠집을 낼 수 있다. 생각보다 힘이 들기 때문에 호기롭게 시작하여 마무리 짓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자신이 없다면 광택 전문점을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효과적이다.

세차용 스펀지도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 먼지털이개와 마찬가지로 오염물을 닦아내면서 스펀지 겉 표면에 이물질이 달라붙어 계속 사용하면 원하지 않는 흠집이 날 수 있다. 스펀지를 사용해 거품을 내고 차량의 미세한 오염을 닦아내는 정도로만 사용하길 권장한다. 벌레자국 혹은 눌러 붙은 오염을 지우려고 수차례 문지르면 광택이 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펀지는 카샴푸와 함께 사용하고, 재질이 부드러운 것으로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저렴한 땅콩 스펀지는 스크레치를 남긴다.
저렴한 땅콩 스펀지는 스크레치를 남긴다.

 

물티슈 사용은 '절대 금지'라고 입을 모은다. 사람들은 차에 떨어진 새똥이나 주행하며 붙은 벌레자국 등을 지울 때 물티슈를 찾는다. 하지만 물티슈는 먼지가 흡수되지 않아 이물질과 함께 문지르는 꼴이 된다. 사용된 펄프 소재의 표면이 거칠어 미세한 스크레치도 발생할 수 있다. 부드럽다는 아기용 물티슈도 마찬가지다.

핸들봉
핸들봉

 

차량 실내는 사실상 거주 공간과 마찬가지다. 개성을 살려 입맛대로 꾸미기 좋다. 스마트폰 거치대와 방향제는 거의 필수 항목이다. 가족사진이나 피규어 장식, 각종 미니어처와 캐릭터 등 다양한 아이템도 있다. 

실내 용품 중에도 주의해야 할 제품도 여럿 있다. 스티어링 휠 보조장치(핸들봉), 대형 보조룸미러, 안전벨트 클립, 대시보드에 부착하는 아이템은 사고 발생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태양열 노호혼
태양열 노호혼

핸들봉은 고속주행시 안정감이 떨어져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또 사고 시 핸들봉 충격까지 가해지면 더 큰 상해를 입을 수 있다. 대형 보조룸미러는 차량 안전 규정에 맞지 않아 사고시 유리가 깨져 승객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안전벨트 착용의무화에 따른 탑승객 안전벨트 미착용 경보 알림이 기본이다. 이게 불편하다며 안전벨트 결합 고리 등을 별도 구매해 알림이 작동하지 않게 하는 경우도 있다. 목숨을 담보로 불편을 해소하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대시보드에 방향제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꾸미기도 한다. 조수석 대시보드에는 승객의 안전을 보호하는 에어백이 설치되어 있다. 만일 에어백 위치에 무언가를 부착해 두었다면 한 순간에 목숨을 위협하는 요소로 전환 될 수 있다. 

내 차의 외관이 신경 쓰인다면 한 번쯤 주변 지인들과 세차를 하며 정보를 공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리한 도전으로 후회하기 보다는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 번쯤 내차의 실내에 위험을 초래하는 요소들은 없는지 둘러보자. 개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을 명심하라"는 게 ‘차잘알’의 조언이다. 

엄휘용 에디터 hy.u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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