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삼 SM6 부분변경 내주 출시..탈리스만으로 먼저 보기
르삼 SM6 부분변경 내주 출시..탈리스만으로 먼저 보기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07.09 09:00
  • 조회수 41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 탈리스만 (국내명 SM6)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르노삼성 중형 세단 SM6 부분변경 모델이 다음 주 출시된다. 약간의 외관 성형을 거치고 불편했던 편의장비를 개선한다. 4년 만의 마이너체인지로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지난 2016년 SM6가 등장하면서 당시 영업용 수요로 부동의 1위를 질주하던 현대 쏘나타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택시,렌터카 이미지가 강했던 쏘나타와는 달리 SM6는 고급스러운 LED 헤드램프와 유러피안 디자인으로 어필했다. 쏘나타를 제치고 자가용 등록 기준 7개월 연속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초기 품질 문제와 더불어 경쟁모델이 모두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치면서 SM6 편의장비는 너무 초라해졌다.

SM6 약점은 명확하다. 외관만 보면 고급스럽지만 속 터지게 느린 반응과 떨어지는 해상도의 S링크, 디스플레이에 포함된 불편한 공조장치, 경쟁차 대비 현격히 떨어지는 안전편의장비가 소비자의 지갑을 다른 곳에서 열게 했다. 결과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명확해진 셈이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SM6 프리미에르
SM6 프리미에르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SM6의 유럽판 모델인 르노 탈리스만이 먼저 부분변경을 단행해 디자인 변화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살짝 매만지면서 전면보다는 후면 변화에 집중했다. 리어램프 중간에 긴 크롬라인을 넣었다. 리어 방향지시등도 LED로 다듬었다. LED를 대중화한 르노스러운 변화다. 로노는 성공을 거둔 디자인을 크게 손보지 않는다. 올해 출시한 XM3 역시 르노의 디자인룩을 그대로 따랐다.

실내로 들어오면 소재의 디테일이 다르다
SM6 프리미에르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외관보다 실내 변화 폭이 크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손보진 않았다. 가장 큰 문제였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했다.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출시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지만 단점은 명확했다. S링크라는 이름도 과감히 버리고 이지링크로 변경했다. UI 역시 XM3와 흡사하다. 터치 반응도 개선했다. 가장 큰 불편함이던 공조장치는 별도로 분리했다. 설정온도를 다이얼에 표시한다. 하지만 풍량조절 버튼은 보이지 않는다.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르노 부분변경 탈리스만 (국내명 SM6)

계기판은 10.25인치로 확 커진다. 표시되는 정보도 많아진다.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는 르노삼성 계기판은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주행보조장치 스위치는 스티어링 휠로 위치를 옮겼다. 운전 시 활용도를 높였다. 차선 중앙을 유지시키는 LFA 기능이 포함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르노삼성에서 “경쟁차 못지않은 주행보조장치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포함 가능성이 크다.

서스펜션은 국내 모델에는 그대로 토션빔 기반의 AM링크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4-컨트롤 신기술이다. 뒷바퀴를 일정각도로 조향하는 이 기술은 유럽형 탈리스만에 포함시켰다. 같은 토션빔 서스펜션에도 불구하고 핸들링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기능을 선택하지 못해 출시 초기부터 논란을 빚었다.

중형차에 멀티링크를 써야한다고 규정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경쟁차량은 한 수 위 멀티링크를 사용한다. 여기에 내수차별 논란이 될 수 있는 4-컨트롤 기능까지 빠진다면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파워트레인은 전면 교체된다. 기존 2.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1.3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다운사이징한다.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은 225마력의 힘을 내는 1.8L 가솔린 터보로 대체된다. 모두 다운사이징에 초점을 맞췄다. 1.3L 가솔린 터보 엔진은 XM3와 캡처에도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추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아 3세대 K5, (아래)현대 8세대 쏘나타
(위)기아 3세대 K5, (아래)현대 8세대 쏘나타

중형차 시장이 식어가는 듯했지만 쏘나타와 K5의 풀체인지로 경쟁이 다시 치열해졌다. 부분변경된 SM6가 돌아온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