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테슬라 로보택시 연내 가능? 머스크 CEO 장담
자율주행 테슬라 로보택시 연내 가능? 머스크 CEO 장담
  • 최보규
  • 승인 2020.07.17 09:05
  • 조회수 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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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신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020년부터 자율주행 기능을 통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의 차량 공유 시스템 (출처: www.techinsider.com)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전기차 공유서비스의 일환이다.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전자 없는 택시를 운영하겠다는 엄청난 구상의 실현이다. 해당 테슬라 전기차를 소유한 오너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통해 11년 동안 택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연간 3만 달러의 운용 매출을 낼 수 있다고 머스크 CEO는 설명한 바 있다. 테슬라 전기차를 소유하고 공유서비스를 통해 소득이 창출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테슬라는 2020년 상반기 홈페이지에서 차량 접근 권한을 최대 5인에게 부여하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소유주의 동의만 있으면 누구나 소유주처럼 차를 이용할 수 있다. 로보택시의 기반이 되는 프로세스다. 한국에서도 적용 가능하여 렌터카 업체에서 활용을 검토 중이다. 또 서비스센터 입고 후 받는 대차에 접근 권한을 부여, 제한되었던 편의 사항을 이용하는 방안 역시 논의된다.

차량 접근 권한 추가 페이지 

 

테슬라 차량 백미러 위에 달린 카메라도 로보택시를 위한 장치다. 빌려 타는 사람의 행동을 감시할 수 있다. 블랙박스 뷰어와 화상통화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것도 같은 이유다. 기반 소프트웨어가 하나씩 설정되고 있다.

배터리 성능 확장도 포인트다. 백만 마일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양산에 도전하는 것도 그 이유다. 테슬라는 공장 확장과 배터리 관련 업체 인수, 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문제는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5단계로 구분된다. 레벨 4부터 인간의 개입이 필요 없어진다. 하지만 테슬라의 자율주행 레벨은 양산 차를 기준으로 아직 2다. 인간 없이는 주행할 수 없는 단계다. 레벨 4의 경우에도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를 필요로 한다. 레벨 5 수준정도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로보택시는 아직 먼 얘기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9일 세계 인공지능 콘퍼런스를 위한 사전 녹화영상에서 "자율주행 레벨 5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최고 단계인 레벨 5의 자율주행차량의 기본을 만든다는 것이다. 양산 가능 여부에 대해 밝혀진 바는 없으나 다른 차원의 기술로 분류되었던 레벨 5를 달성하였다. 

출처: www.evpost.com

 

테슬라의 예고에 업계가 반응한다. 자율주행에서는 구글의 웨이모가 앞서고 있다. 작년 디트로이트에서 레벨 4의 자율주행차를 생산했다. 자율주행을 통한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발표로 웨이모는 볼보와 손을 잡았다. 볼보 차량에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벤츠도 IT업체인 엔비디아와 파트너쉽을 맺었다. 중국의 바이두는 ‘아폴로’ 기술을 개발, 후난성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수익 창출 구조는 세상에 없던 혁신이다. 자동차의 소유만으로도 소득이 생기는것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이번 레벨 5 달성으로 과연 일론 머스크가 예고한 서비스 시작이 올해 안에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보규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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