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재판매가 9일부터 진행된다. 출시에 앞서 가격표가 공개됐다. 오히려 가격이 지난 3월 출시때보다 인하된 점이 눈길을 끈다.
기본형 가격은 3600만원이다.(개소세 5.0%) 이전보다 93만원 인하됐다. 개소세 감면을 감안하면 3534만원이다. 기본 포함되는 품목은 이전과 동일하다. 노블레스(3809만원)와 시그니처(4074만원)트림 역시 93만원씩 인하됐다. 새로운 트림도 추가됐다. 기아차가 밀고있는 고급형 트림 그래비티도 추가됐다. 그래비티 외장 디자인이 추가된다
그렇다면 정말 인하된 것일까. 가격 인하는 맞지만 세금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혜택을 받지 못해 실구입가는 100만원 이상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기준의 핵심인 연비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전과 동일한 15.3km/L다.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해 세금혜택을 받지 못한다. 친환경차로 인증 받지 못하면서 세금은 약 223만원을 내야 한다. 사실상 차 값은 93만원 낮췄지만 세금을 모두 내고 실구매가로 따져보면 결국 140만원 정도 인상된 셈이다.
7월부터 부분변경 싼타페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집안 싸움이 시작된다. 기아차는 싼타페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 친환경차 인증을 포기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정면돌파로 승부한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르노삼성의 QM6과 더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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