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0’ 일론 머스크 CEO, 2조원 스톡옵션 터진다
연봉 ‘0’ 일론 머스크 CEO, 2조원 스톡옵션 터진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7.18 09:00
  • 조회수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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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사이버트럭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사이버트럭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조원대 스톡옵션 잭팟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톡옵션으로 벌어들일 금액은 약 17억7500달러(한화 약2조원)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의 연봉은 0원이다. 2018년 CEO 계약 당시 내 건 조건이다. 대신 12개의 주식옵션을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았다. 미래 테슬라의 가치를 본 혜안이라고 할까. 계약조건은 12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조건이 충족될 때 마다 테슬라 주식 169만주를 주당 350.02달러(약 42만원)에 매입할 수 있다. 1000억 달러 도달 이후 시가총액이 500억달러(6개월 평균)씩 증가할 때마다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6500억달러(마지막 스톡옵션의 조건)까지 오를 경우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2300만주를 매입할 권리를 가진다.

이번에 행사할 스톡옵션은 두번째다. 테슬라의 6개월 시가총액 평균이 1500억달러를 기록할 경우 행사할 수 있다. 10일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2584억달러, 6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380억달러에 달한다. 아직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이 2,3개월 이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일론 머스크의 첫번째 스톡옵션 행사는 지난 5월이다. 6개월간 시가총액 평균이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매입한 주식가치는 7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매입후 매각은 하지 않았다. 이후 주가가 급등해 현재가치는 더 커졌다. 

전기차의 대표 격인 테슬라 모델3엔 당연히 그릴이 없다
테슬라 주가를 견인하는 주인공 모델3

테슬라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5배나 뛰었다. 최근 판매 호조로 2분기 흑자가 예상되면서 주가 오름폭이 더욱 커졌다. 2분기 흑자를 달성할 경우 4분기 연속 흑자라는 첫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 제조사 시가총액 1위로 우뚝 솟았다. 10년 이상 1위를 지키던 토요타를 단숨에 제쳤다. 미국의 3대 자동차 제조사인 GM, 포드, FCA의 시가총액을 다 더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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