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렉서스 충격 딛고 반등..역시 하이브리드 굿!
토요타,렉서스 충격 딛고 반등..역시 하이브리드 굿!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7.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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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XLE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일본산 자동차 브랜드는 타격을 피하지 못하고 제대로 받았다.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이 반토막이  났다. 여기에 경영난이 심화된 한국닛산은 아예 철수를 결정했다. 올해 말까지 영업을 한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최강자로 꼽히는 토요타와 렉서스 역시 지난해 판매량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토요타코리아의 2019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3월) 매출은 7980억원으로 전년(1조1976억) 대비 30%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 역시 683억원에서 331억원으로 전년보다 51.4% 하락했다. 순이익은 510억원에서 22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그럼에도 혼다코리아나 한국닛산에 비해 상황이 낫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리드를 근간으로 하는 상품성이 결국 경쟁력의 기본이라는 점이다. 혼다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196억원에서 19억 8000만원까지 10분의 1로 줄었다. 한 때 위기설이 돌며 한국 철수설까지 나왔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연비 레이스 실시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판매 회복을 위해 강력한 프로모션을 감행했다. 무할인 정책을 고수하던 토요타코리아로써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더해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며 고객과 소통했다. 이런 효과도 지난 6월 토요타코리아(렉서스, 토요타)는 1천대를 훌쩍 넘긴 1679대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 월 평균 2500대 가량 판매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하지만 눈에 띄는 회복이라는 관측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렉서스 판매량은 지난해 7월 982대, 8월 603대, 9월 469대, 10월 456대, 11월 519대, 12월 840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역시 1월 509대, 2월 475대, 3월 411대, 4월 467대로 부진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월평균 1000대를 훌쩍 넘겼다. 분위기는 개소세 70% 인하가 본격화한 5월부터 반전됐다. 여기에 렉서스의 할인 프로모션까지 더해졌다.  5월 727대에 이어 6월에는 1000대(1014대)를 넘겼다. 

판매회복은 렉서스 최고 인기 모델인 하이브리드 ES 300h가 견인했다. 상반기에만 2258대가 판매돼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9위에 올랐다. 렉서스 판매의 60% 이상을 차진한다. 렉서스는 이달 초 콤팩트 SUV인 UX 250h F SPORT를 출시했다. 5070만원 가성비가 매력으로 4천만원대 후반에 실구입이 가능하다.

이처럼 토요타코리아는 꾸준한 신차출시와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과 소통했다. 혼다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재고 모델 20% 할인판매 이외에는 신차 출시나 특별한 마케팅을 찾아보기 어렵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전 모델 하이브리드를 적용하면서 경제성이 뛰어난 차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셈이다..

토요타는 하반기 한국닛산 철수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한국닛산(닛산, 인피니티)은 불매 운동이 시작되기 전 월평균 500대 이상 판매했다. 볼륨이 크진 않아도 3천만~7천만원 수준의 가성비와 탄탄한 기본기로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았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기존 닛산과 인피니티를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 상당수가 토요타와 렉서스를 선택했다"고 추정한다. 

토요타 서초전시장 외관
토요타 서초전시장

토요타코리아 판매량은 하반기에도 서서히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신차출시와 전례가 없는 파격 프로모션 이 실적 회복의 키로 작용한다.  여기에 더해 시승행사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불매운동이 길어질수록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 브랜드가 철수하고 나면 오히려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만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이야기다. 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80% 이상 독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를 선두로 독일 3사가 주도한다. 다양한 모델을 비교하면서 고를 수 있는 시장의 원리가 작동해야 소비자의 편익이 커진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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