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스마트폰처럼 알루미늄 유니바디 찍어낸다
테슬라 모델 Y, 스마트폰처럼 알루미늄 유니바디 찍어낸다
  • 최경헌
  • 승인 2020.08.03 09:00
  • 조회수 6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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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ㅣ테슬라 소식 전문 해외웹사이트 Electrek
여러개 부품을 하나로 찍어낸 테슬라 공법 (출처 Electrek)

테슬라가 차체 용접을 극소화하고 일체형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한 방에 찍어내는 새로운 생산기술을 도입한다. 차체 강성을 극대화하고 로봇 공정을 위해서다.

우선 SUV 모델Y에 알루미늄 일체형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차별화한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판매 5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 Y,모델 3를 연간 4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 공정은 여러 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비효율성을 해결해야 할 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공정을 단순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공정비용을 어떻게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까. 테슬라가 찾은 방법은 용접 과정을 단순화하는 것이다. 부품을 따로 만들어서 용접하는 것을 줄인다는 얘기다. 이를 위한 핵심기술이 알루미늄 일체형 다이캐스팅이다. 여러개 부품을 하나의 알루미늄 패널로 찍어내는 기술이다. 공정 과정의 효율성과 속도 모두 잡아낸다. 공정이 단순해지면 공정에 필요한 인력과 로봇에 들어가는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혁신이 모델Y에 적용된다. 

조립공정이 모델3와 모델Y 조립 공정은 완전히 다르다. 올해 1월에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Y 생산이 시작됐다. 생산 과정에서 알루미늄 일체형 다이캐스팅 기술을 도입했다. 테슬라가 모델3 대량생산에 난항을 겪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복잡한 공정으로 생산성이 떨어졌다. 수많은 부품을 각각 생산 후 조립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것이다. 

모델Y는 공정에서 이런 복잡성을 최소화한다. 코로나19로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던 프리몬트 공장에서 새로운 기가 프레스(Giga Press)가 사용된다. 이는 테슬라가 계획하고 있는 생산설비 확장의 일환이다.  기가프레스는 세계 최대 크기로, 이탈리아 다이캐스팅 장비 업체 IDRA에서 구입했다. 이 기계를 통해 최대 부품 개수가 70개까지 달했던 차 뒷부분을 한 개의 차체로 찍어내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다. 

공정효율화는 생산량 증가 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 절감을 가져온다. 일론 머스크는 “이 혁신은 자동차 부품 창고 및 정비 때도 30% 공간을 절약할 수 있고, 필요한 로봇 공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몇 달 전부터 일론 머스크는 하나의 부품이 모델 Y 뒷 패널 두 개의 부품을 대체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모델3 또한 같은 과정으로 생산될 것을 시사한다. 테슬라는 모델Y 앞부분도 하나의 다이캐스팅 패널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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