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감 꽝! 스타렉스 후속 나온다..카니발과 맞짱 가능성
승차감 꽝! 스타렉스 후속 나온다..카니발과 맞짱 가능성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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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위장막(사진출처=스타렉스 카페)
스타리아 위장막(사진출처=그랜드스타렉스 카페)

현대자동차가 스타렉스 후속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이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이름까지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스타리아’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스타렉스 후속 이름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자가용 미니밴 시장은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꽉 잡고 있다. 스타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공간이 매력 포인트다.  스타렉스는 사실상 자가용보다는 학원용이나 화물 사업용으로 많이 쓰인다.11인승(12인승) 혹은 밴 모델이 대다수다. 스타렉스 어반이라는 별도 승용 라인업도 있지만 반응은 영 시원찮다.

현대 3세대 스타렉스
현대 2세대 스타렉스

스타리아(스타렉스 후속 예상)는 우선 디자인을 확 바꾼다. 사전계약 진행 중인 4세대 카니발이 SUV 스타일로 변신한 것과는 반대 디자인 방향성이다. 스타렉스 후속은 보닛과 A필러가 거의 일직선으로 만난다. 전형적인 원박스 스타일의 미니밴이다. 밸트라인을 낮추고 1열과 2열 윈도우의 면적을 키워 승객의 시야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렉스는 지난 1997년 등장했다. 그레이스의 뒤를 이은 현대차 대표 미니밴이다. 스타렉스는 출시 이후 2007년 딱 한 번 모델 체인지를 거친 대표 사골 모델이다. 승합 모델로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연식 변경과 페이스리프트만으로도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했다. 2세대 스타렉스는 14년만에 완전 변경을 앞두고 있다.

현행 스타렉스는 편의장치가 그닥 많지 않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유지 보조와 같은 장비는 꿈도 꿀 수 없다. 새로운 스타렉스는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싹 다 뜯어 고친다.

현대 3세대 스타렉스 어반
현대 2세대 스타렉스 어반

먼저 플랫폼이다. 스타렉스는 후륜구동이다. 새로운 스타렉스에는 카니발에 사용한 현대의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륜 구동 플랫폼으로 스타렉스는 기존 후륜구동에서 전륜구동 방식으로 변화한다. 더불어 후륜 서스펜션이 기존 리프 스프링 방식에서 멀티링크로 바꾼다. 후륜 구동 방식의 스타렉스는 눈길이나 빗길에 취약한 것은 물론 승객이 타거나 짐을 싣지 않으면 주행 시 차량의 뒷 축이 불안해지는 고질병이 있다. 더불어 리프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어 조금만 타고 있어도 금세 멀미가 난다. 후륜 서스펜션을 바꾸고 전륜 구동 방식으로 바뀌면 기존 문제는 해결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리아 위장막(사진출처=그랜드스타렉스 카페)
스타리아 위장막(사진출처=그랜드스타렉스 카페)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현행 스타렉스에는 2.5L 구형 디젤이 장착된다. LPG 모델도 있지만 디젤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2.5L 디젤 엔진은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약간의 변화만 있었을 뿐이다. 변속기 역시 수동 6단, 자동 5단으로 10년 전과 동일하다. 새로운 스타렉스에는 4세대 카니발에 장착한 V6 3.5L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다. 다만 디젤은 기존과 동일한 2.5L가 유지될 것이라는 설에 무게가 실린다. 2.5L 디젤이 지난해 요소수를 추가하면서 유로6 환경 규제를 충족시켜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만약 새로운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면 카니발과 동일한 스마트스트림 2.2L 디젤이 유력하다. 변속기는 8단 자동과 6단 수동 변속기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끊임없이 지적 받던 반자율주행도 탑재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로 유지 보조 등과 같은 안전 장비가 대거 적용될 전망이다.

스타리아 위장막(사진출처=스타렉스 카페)
스타리아 위장막(사진출처=그랜드스타렉스 카페)

3세대 스타렉스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등장한다. 그렇다면 카니발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을까.

디자인, 플랫폼, 파워트레인, 편의안전장비의 변화만으론 부족하다. 소비자 머리 속에 박혀있는 ‘스타렉스=상용차’라는 인식을 깨야 한다. 지난해 8세대 쏘나타를 출시하며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택시가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스타렉스 역시 마찬가지다. ‘법타렉스(법인 자동차+스타렉스의 합성어)’라는 비아냥이 있을 만큼 상용차로 굳어져 있다. 카니발과 같이 ‘아빠들의 드림카’로 거듭나기 위해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모델 분리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밴이나 승합(11인승, 12인승) 모델과 승용 모델을 분리 판매하는 것이다. 기존 스타렉스 생산라인을 유지해 상용 모델로 판매하고,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은 승용 모델로만 판매하는 것이 방법이다. 

카니발의 인기가 뜨겁다.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대를 돌파했다. 스타렉스가 승용 모델로 사랑 받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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