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미국 가격 내렸는데..한국은 그대로
포드 익스플로러,미국 가격 내렸는데..한국은 그대로
  • 우정현 에디터
  • 승인 2020.08.21 09:00
  • 조회수 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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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익스플로러 미국은 가격 인하하는데.. 한국은?
포드 익스플로러 미국은 가격 인하하는데.. 한국은?

포드가 출시 1년 만에 2021년형 신형 익스플로러 전 트림 가격을 인하한다. 자동차 업계에서 가격인하는 좀처럼 드문 일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포드는 2021년형 익스플로러 기본 모델의 가격을 8월부터 기본 500달러(약 60만원)로 시작해 최대 5500달러까지 내렸다. 포드의 대표 차종인 익스플로러 가격 인하의 배경에는 중대형 SUV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이유로 꼽힌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가세로 미국 판매 1위 차종인 익스플로러 인기가 시들해져서다.  

2020년 상반기(2분기) 미국시장 3열 중형 SUV 판매량
2020년 2분기 미국 시장 3열 SUV 판매량

2020년 2분기 미국시장 3열 중형 SUV 판매량(국내 판매 차종 기준)을 살펴보면, 포드 익스플로러가 4만4,839대, 쉐보레 트래버스 2만2,315대, 현대차 팰리세이드 1만9,366대를 기록했다. 참고로 생산 부진을 겪는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8,550대다.

판매량은 익스플로러가 가장 많지만 인기가 급랭하고 있다. 지난해 매월 2만여 대가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약 20% 줄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 출시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형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이미 바람이 빠져버린 것이다.

가격 인하 요인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같이 저렴하면서도 내외장이 고급스러운 SUV 공세가 이어진게 크게 작용했다. 경쟁 차종에 비해 익스플로러 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딜러 측에서 강하게 가격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포드 익스플로러 미국 가격 인하로 국내 가격도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가격 변동은 없는 걸로 결론이 났다. 한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이유일까?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익스플로러 인기가 좋아 미국 가격 정책은 참고만 할 뿐 2021년형은 기존과 동일한 6010만원에 판매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2021년형 익스플로러는 11월쯤 국내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드코리아는 3.0 V6 엔진을 단 익스플로러 PHEV를 20일 7,390만 원(개별소비세 3.5% 적용)에 출시했다.  

 

우정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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