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스스로 충전한다고? 신개념 AI 반도체 등 신기술 '화끈'
배터리 스스로 충전한다고? 신개념 AI 반도체 등 신기술 '화끈'
  • 최경헌
  • 승인 2020.09.02 09:00
  • 조회수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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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마친 나노 다이아몬드 자가충전 배터리 (사진=NDB)
테스트를 마친 나노 다이아몬드 자가충전 배터리 (사진=NDB)

 

배터리와 인공지능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로 거론된다. 연내 완전자율주행 옵션을 출시할 테슬라를 선두로, 세계적인 관련 기업들이 배터리와 인공지능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어떤 신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지 정리했다.

먼저 첨단 배터리 개발이다.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 NDB는 '나노 다이아몬드' 자가충전 배터리를 들고 나왔다. 최근 테스트 결과 두 개의 배터리가 자가 충전을 통해 상시 40% 전력 효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상용 다이아몬드 배터리 성능에서 크게 개선된 결과다.

다이아몬드 배터리는 자가 충전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아울러 수명이 긴 것도 장점이지만 전력 효율이 낮은 게 문제였다. NDB가 개발한 배터리는 작동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자가 충전 배터리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2만8000년'이라고 주장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이 배터리는 항공기, 전기차, 기차, 전자기기, 산업용 센서 등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있어 그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량의 명령을 처리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프로세서 성능이 관건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우선 설계팀을 조직했다. AI 반도체 FSD 칩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차량 신모델에 적용할 계획에 따른 조치다. 처음 설계부터 시작해 개발을 마친 뒤 외주 또는 자체 생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자율주행을 위한 부품 개발도 자체 팀 내에서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18일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제쳤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2위를 달성했다. 1위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시가총액 3063억4500만달러)다. GPU와 AI를 강점인 엔비디아는 코로나 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GPU 개발에서 보유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AI 칩 개발에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GPU는 주로 고성능 컴퓨터의 게임 관련 그래픽 처리를 위해 개발된 핵심 부품이다. 다양한 명령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 부품으로 언급되고 있다. 

퀄컴은 스마트폰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65에 NPU를 고도화해 전 세계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세계 1위였던 인텔은 인수합병 전략으로 방향을 돌렸다. 지난 2017년 153억 달러에 이스라엘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스라엘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바나랩스를 20억 달러에 사들였다. 

삼성전자도 2016년에 AI 반도체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체 NPU 기술을 개발해 갤럭시 노트20 등 스마트폰에 장착했다.

애플도 자체 개발한 AI프로세서에 음성인식과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구글은 2018년 3세대 NPU 제품까지 공개하며 AI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배터리와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미래 먹거리에서 최고의 산업으로 떠오른다. 관련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완료한 뒤 생산은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ODM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기술을 보유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체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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