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효과..한국 전기차 공장 최적지 각광,중국도 기웃
LG화학 효과..한국 전기차 공장 최적지 각광,중국도 기웃
  • 최경헌
  • 승인 2020.09.01 09:00
  • 조회수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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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울산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 조감도 (출처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전용부품 공장 조감도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연간 200만대 정도다. 2025년에는 2800만대로 14배로 커진다는 전망이 속속 나온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생산 공정이 단순하다. 일반적으로 차 한 대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부품 수는 3만여개다. 전기차는 1만5천여 개로 절반에 불과하다. 전기차 생산에 여러 기업이 뛰어들면서 기존 자동차 생산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코나와 벨로스터가 생산된 울산 1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개조 공사를 했다.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울산에 첫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을 기공했다. 3000억원이 투자돼 2021년에 완공된다. 연간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핵심 부품 공장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SNE리서치; 동아일보 재인용)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SNE리서치; 동아일보 재인용)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1위에 등극한 LG화학 덕분에 전기차 공장 건설이 나비 효과를 내고 있다. 세계 10위 배터리 업체에 한국 기업이 3개나 올라가 있을 정도다.

이처럼 한국이 전기차 생산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소문이 국내외 퍼지면서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중국 업체도 뛰고 있다. 다수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한국에 직접 생산설비를 깔고 전기차 생산,판매를 적극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삭감 발표로 생산설비를 한국으로 옮기는게 유리하다는 복선도 깔려 있다.

과거 한국GM 군산공장도 연산 5만 대 규모의 전기자동차 생산기지가 된다. 엠에스오토텍 등 자동차 부품회사 컨소시엄이 이 공장을 사들여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개조하고 있다. 쑹궈모터스는 건원건설과 파트너협약을 통해 대구에 연산 1만 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완공했다. 이곳에서 연말께 전기차를 생산한다.아울러 연산 10만대 규모의 전북 군산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체리자동차는 나노스와 함께 군산에 연산 5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기업이 총 1200억 원을 투자한다. 이곳에서 2021년 수소 전기차가 생산된다. 퓨처모빌리티는 엠에스컨소시엄과 군산 완성차 공장에서 자사 전기차(바이톤)을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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