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폭설에 자율주행 가능할까..레이더 히터 장착
테슬라, 폭설에 자율주행 가능할까..레이더 히터 장착
  • 최경헌
  • 승인 2020.09.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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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는 방해요소 차단은 물론 주행 방식도 달라져야한다. [사진 출처ㅣ일렉트렉]
눈길 자율주행은 방해요소 및 변수가 많다. [사진 출처ㅣ일렉트렉]

폭설이 내리는 눈길에서도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작동이 가능할까?

테슬라는 올해 연말께 OTA를 이용한 자율주행 구독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폭설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까. 

테슬라 전문 웹사이트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의 레이더 센서에 히터를 장착했다. 폭설 같은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의 시작이라는 것.

현재 자율주행 기술이 해결해야 할 대표적 과제 가운데 하나가 악천후 같는 기상 조건 적응이다.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눈이 많이 오는 상황에서 자율주행은 방해 요소가 여럿 등장한다. 시야 확보뿐 아니라 미끄러운 도로 조건이 운전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날씨 자체가 센서 작동에 방해요소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우선 자율주행 전용 카메라에 히터를 장착했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 위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차량 앞 뒤쪽에 장착된 카메라에는 이런 히터가 없다. 눈 또는 서리가 내리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모델 Y 레이더에 히터가 장착된 것을 확인한 그린의 트위터 [사진 출처ㅣelectrek]
모델 Y 레이더에 히터가 장착된 것을 확인한 그린의 트위터 [출처ㅣelectrek]

 테슬라 전문 블로거 그린은 모델 Y 배선 설계 도면을 확보해 분석했다.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의 차이점이 드러났다. 도면 분석 결과 모델 Y에 레이더 히터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 2.0에 레이더 히터를 장착할 계획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레이더에 의존하지 않지만, 히터 추가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테슬라 차량은 시각정보에 의존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레이더도 보조 수단일 뿐이지만 아마도 레이더에 히터를 장착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일렉트렉은 테슬라 모델 Y에 이런 히터를 장착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인간도 눈길에서 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야 확보 어려움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겪는 문제다. 현재 시야확보는 와이퍼 등 보조수단에 의존하고 있다. 히터 이외에도 센서 작동에 방해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 눈이나 빗물이 카메라 렌즈에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소수성 코팅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렉트렉은 "자율주행 기술에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은 히터 이외에도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주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앞으로 방해 요소 제거는 물론, 변화된 환경에서 다른 방식으로 운용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개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은 매 순간 변화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을 인식하는 기술, 인식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대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것의 중요성을 테슬라는 잘 알고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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