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테슬라 주식 거품 논란..'더 빠진다' 분석 강세
[긴급진단]테슬라 주식 거품 논란..'더 빠진다' 분석 강세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09.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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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과 도표로 보는 해외 전문가 진단
급락 직전인 9월 8일 기준 테슬라 주가 [자료 출처ㅣGoogle]
급락 직전인 9월 8일 기준 테슬라 주가 [자료 출처ㅣGoogle]

테슬라 주가에 거품이 심하게 꼈다는 분석이 여럿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국내 개미 투자가들이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이 매수한 회사가 테슬라다. 밤 잠을 설치는 소액 투자가가 꽤나 많을 듯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국면일지, 그동안 거품이 많이 껴 당분한 하락세가 이어질지 해외 테슬라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분석해봤다.<편집자주>

테슬라 주가는 8일(현지시각) 전 거래일 대비 88.11달러(21.06%) 폭락한 330.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상장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시가총액은 3077억 달러로 급감했다. 이날 테슬라 뿐 아니라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는 올해 괴물과 같은 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S&P 500 편입 자격을 얻었다. 이후 애플 등 대형 기술주를 모방, 주식 5분할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걸 마지막으로 하락세가 이어진다. 정점보다 20% 하락했다. 그렇다면 지금 테슬라 주식을 사야 할까,보유했다면 유지해야할까?

8일 21% 주가 급락은 우선 테슬라의 S&P 500 편입이 무산됐다는 정보가 알려지면서다. 8명의 위원회 구성원들이 필수적인 자격요건을 갖추었을 뿐 아직 편입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주식은 8월 11일 주식분할을 단행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테슬라 하락 전망 분석 강세

컨설팅 회사인 밀러타박(Miller Tabak)의 매트 말레이(Matt Maley)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은 너무 앞서가 있다”고 경고한다.

테슬라 200주간 주가 변동 흐름 [그래프 출처ㅣCNBC]
테슬라 200주간 주가 변동 흐름 [그래프 출처ㅣCNBC]

말레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비관론자는 아니지만 현재 테슬라 주식은 명백한 거품"이라고 진단한다.

다음은 말레이의 분석이다

“우리는 2000년 거품이었던 아마존 주식을 기억해야 한다. 90%가량 폭락했다. 테슬라 주식이 90% 폭락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존 주식은 폭락 이후 10년 뒤 새로운 세상을 이끌고 있다. 테슬라가 언젠가 새로운 세상을 이끌더라도 지금은 과잉이고 상당히 급락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주간 상대 강도지수(RSI)가 70 문턱을 넘어 85에 도달했다는 것은 테슬라 주식 적신호다. 이는 테슬라 주가 급등이 과잉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 200주간의 이동평균선을 보았을 때 지나치게 과대평가 되어있다는 것. 말레이의 계산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이전 253%에서 현재는 420% 과대 평가된 것으로 분석한다. 

말레이는 “주가가 너무 과잉"이라며 “테슬라 주식은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2회 20%에서 50% 하락을 기록했다. 올해 단 한 번의 급락만이 있었다. 이제 남은 하나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예언이 나온지 삼일 만에 테슬라 주가는 21% 급락했다. 

이어 "15개월 전 테슬라 주식이 19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백업더트럭(대량포지션매입)을 하라, 최대한 많이 사라'고 조언한 적도 있다"고 소개했다. 자신은 절대 비관론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테슬라 주식은 2019년 6월 178.97달러에 거래됐다. 그 시점 이후 주가는 1100% 넘게 상승했다. 상승세는 분기별 흑자 행진과 개인투자자의 선호로 인해 가속화했다. 말레이는 테슬라 주식이 아직 장기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이 단기적 급락을 무효로 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사례로 2000년대의 아마존 스트레치(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언급했다.

CNBC와 페트라이드 인터뷰 [사진 출처ㅣCNBC]
CNBC와 페트라이드 인터뷰 [사진 출처ㅣCNBC]

포인트뷰(Point View) 주식 전략가 페트라이드(John Petrides)는 “과거 수행능력은 미래 결과를 의미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오늘 주식을 산다면, 과거 일은 잊고 미래에 테슬라의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스스로 물어봐야 합니다”고 조언했다.

테슬라는 165배수의 미래 기업실적(forward earnings)을 기록하고 있다. QQQ의 나스닥 100개 상장지수펀드(ETF)의 31배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테슬라의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추가 상승 가능 : 1만 마일 배터리’ 나온다

이번 테슬라 주가 급락 이전인 8월 26일, 제프리 분석가 필립 호초이스(Philippe Houchois)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그는 "테슬라가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의 실적을 보였고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높은 실적 중 하나였다"며 "테슬라 강점이 전기차를 넘어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 주가를 높이면서 9월 22일 예정된 ‘배터리의 날’ 행사를 주목했다. 1만 마일 수명을 보유한 배터리 등 테슬라의 또 다른 기술혁신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초이스는 “1만 마일 배터리가 자동차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꿀지를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개선된 배터리 기술은 테슬라 생산비용을 낮추고 이는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 2.18달러 수익을 냈고  60억4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는 51억2천만 달러 매출에 주당 12센트 적자를 예상했다. 테슬라는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간 50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 세미트럭도 2021년 본격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다.

웨드부시(Wedbush)증권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스(Daniel Ives)는 “중국에서 모델3에 대한 넘치는 수요가 테슬라 성공의 고정핀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 주가는 7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목표 주가는 조건은 중국에서의 성장이 지속한다는 것에 바탕으로 분석했다.

컵위드핸들 패턴. 이 구간을 모두 지난 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 [자료 출처ㅣInvestor's Business Daily]
컵위드핸들 패턴. 이 구간을 지난 뒤 추가 상승이 이어진다는 논리. [출처ㅣInvestor's Business Daily]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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