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스포츠 패밀리 세단 모범 답안..BMW 뉴 5,6시리즈
[시승기] 스포츠 패밀리 세단 모범 답안..BMW 뉴 5,6시리즈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10.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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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BMW의 대표 세단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 5월 월드 프리미어로 글로벌 공개된지 5달 만이다. BMW코리아는 5시리즈에 더해 쿠페형 스타일에 그랜드 투어링 콘셉트를 갖춘 6시리즈도 출격시켰다. 관심 많던 5시리즈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시승을 통해 만나 봤다.

5시리즈는 지난 1972년 출시돼 현재까지 전세계 800만대 이상 판매된 BMW 대표 모델이다. 국내 에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외관만 보면 기존 모델과 비교해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BMW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라고 설명하지만 납득이 쉽진 않다. 페이스리프트 답게 전후면 디자인을 살짝 다듬었다. 차체 크기도 기존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다.  5시리즈는 전장 4965mm, 전폭 187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975mm다.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데 전장만 27mm 길어졌다. 범퍼 디자인 매무새를 다듬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전면은 헤드램프 변화가 눈에 띈다. 기존 ‘U’자 형태로 자리하던 주간주행등이 ‘L’자로 바뀌었다. 더불어 범퍼 하단에 위치하던 안개등을 삭제하고 에어인테이크 면적을 키웠다. 범퍼부터 직선으로 뻗어나간 캐릭터 라인은 보닛까지 이어진다. 일체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측면은 그대로다. 대신 530i와 540i에 신규 디자인의 19인치와 20인치 휠을 적용했다. 후면 역시 램프를 손봤다. 글라스 커버와 LED 등을 굵직하게 넣었다. 테일파이프는 사각형으로 바꿨다.

실내는 기존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12.3인치로 키우면서 기존에 지원하던 애플 카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오토까지 추가했다. 더불어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해당 기능을 지원한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또 기존 스마트키 대신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워치로 차량 도어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거는 기능도 추가했다. 아이폰 11, 애플워치 5시리즈 이상에서만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추후 안드로이드폰까지 확장한다. 폰 커넥티비티 화면이 계기반이나 헤드업디스플레이까지 연동되는 점도 다른 모델과 차별화한 특징이다.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반자율 주행 기능은 만족도가 높다. 기존 2개의 카메라에 하나 더 추가해 총 3개의 카메라가 차량 주변을 파악한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면 달리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차선 중앙을 유지부터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이 전 모델 기본이다. 특히 차량 주변 상황을 계기반에 표시해주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 기능도 추가됐다. 계기반에서 해당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다. 승용차, 트럭, 버스, 모터바이크를 구분한다.

자연어를 인식하는 음성인식 기능도 쓸만한 수준이다. ‘안녕 BMW’라고 하면 음성인식이 활성화된다. 이를테면 ‘동반자석 창문 반만 내려줘’나 ‘스포츠 모드로 바꿔줘’ 등과 같은 말은 인식해 동작한다.

먼저 530i xDrive M스포츠패키지를 시승했다. 가격은 7980만원이다. 2.0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xDrive가 장착돼 네 바퀴 모두 구동한다. 주행의 첫 느낌은 NVH가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이다.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을 비롯해 차체로 들어오는 잔진동 등을 잘 잡아냈다. 차량에 타고 있으면 안락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속능력도 준수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하는 데 6.1초면 충분하다. 굳이 스포츠 모드를 설정하지 않아도 가속의 불만은 없다. 고속에서도 불안함은 없다. 제동력은 일정하다. 딱 밟는 만큼 차량을 멈춰 세운다. 스포츠 세단의 정석 5시리즈 답게 코너에서 자신감이 생긴다. 너무 오버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고속에서도 차체는 불안함이 없다. 럭셔리 트림보다 스포츠 성향이 강한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이 장착된 덕이다.

반자율 주행 장비의 성능도 만족스럽다. 차선 중앙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앞 차와 간격도 유연하게 조절한다. 더불어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시간이 3초에서 최대 30초까지 길어졌다. 막히는 길이라면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5시리즈 가격은 6360만원부터 시작한다.

BMW 6시리즈
BMW 6시리즈

다음은 6시리즈다. 6시리즈의 전신은 지난 2009년에 등장한 5시리즈 GT다. 출시 초기 ‘멧돼지’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디자인이 이상해 호불호가 많이 나뉜 모델이다. 2017년 6시리즈를 출시하며 디자인을 다듬었고 동시에 너무 물렁하다는 평가를 받은 서스펜션은 탄탄하게 조율했다.

시승 모델은 630i xDrive M스포츠패키지다. 가격은 9220만원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틀은 5시리즈와 엇비슷하다. 특징은 측면과 후면에서 찾을 수 있다. 측면으로 돌아서면 쿠페 스타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이 6시리즈만의 독창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후면에는 5시리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스포일러가 자리한다. 시속 12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 자동으로 펼쳐지며 수동 개폐도 가능하다. 후면부 디자인 테마도 5시리즈와 동일하다. 사각형 머플러가 적용되고 테일램프 형상을 다듬었다.

실내 구성은 5시리즈와 동일하다. 다만 공조기 조작 버튼 일부가 터치식이다. 5시리즈에는 와이드 선루프가 적용되지만 6시리즈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기본이다. 이 외에 편의장비는 5시리즈와 동일하다. 장거리 주행에 초점을 맞춘 GT 모델 답게 트렁크는 최대 1800L까지 확장된다. 6시리즈를 차박으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다.

파워트레인은 일명 ‘실키식스’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10여년 전 BMW는 다운사이징을 거치며 대부분 2.0L 가솔린 터보로 바꿨다. 630i는 아직까지 3.0L 가솔린 터보를 사용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쥐어짜낸 출력이 아니라 가속페달을 밟을 때 여유가 느껴진다. 확실히 4기통보다 부드러운 엔진 회전 질감이다. 자극적인 엔진음을 기대했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뛰어난 NVH 덕분에 외부 소음은 거의 유입되지 않는다. M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되면 서스펜션이 변화하는 것과 달리 6시리즈는 럭셔리 트림과 동일한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여유로운 세팅으로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반자율 주행 시스템은 5시리즈와 동일한 구성이다. 장거리 주행이나 막히는 도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6시리즈의 가격은 8130만원부터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돌아온 5,6시리즈는 특유의 개성이 한층 강화됐다. 5시리즈는 패밀리 스포츠 세단이 가져야할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6시리즈는 장거리 주행을 위한 모델답게 편안함과 동시에 2열 승객과 적재공간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달에는 막강한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도 나온다. 같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용호상박의 대결이 재미를 더한다. .

한 줄 평

장점 : BMW만의 탄탄한 스포츠 주행 실력,넉넉한 2열과 편의장비

단점 :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네..세련미 넘치는 E클래스와 경쟁을 어떻해..

 

530i xDrive M스포츠패키지

630i xDrive M스포츠패키지

엔진

2.0L 가솔린 터보

3.0L 가솔린 터보

변속기

8단 자동

8단 자동

구동방식

AWD

AWD

전장

4965mm

5090mm

전폭

1870mm

1900mm

전고

1480mm

1540mm

축거

2975mm

3070mm

공차중량

1760kg

1985kg

최대출력

252마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

40.8kg.m

복합연비

11.0km/L

9.3km/L

가격

7980만원

9220만원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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