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벤틀리코리아 총괄…”한국인은 럭셔리 정말 좋아해”
[인터뷰] 벤틀리코리아 총괄…”한국인은 럭셔리 정말 좋아해”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0.10 09:00
  • 조회수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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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모터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워렌 클락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뉴스룸]
벤틀리모터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워렌 클락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뉴스룸]

‘빠른 차, 좋은 차,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며 1919년 설립된 영국 벤틀리모터스. 전통을 중요시하는 벤틀리는 올해 6월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 V8 국내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벤틀리모터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워렌 클락(Warren Clarke) 총괄 매니저와 인터뷰했다. 

한국에 온지 이제 1년 반째인데, 한국 생활은 어떤가.

한국에 와서 언어의 장벽이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친절히 대해주는 사람과 한국이라는 나라는 매우 좋았다.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염병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고, 깨끗한, 교통이 잘 정비된 곳이라고 느낀다. 두 자녀와 함께 스키를 타러 평창에 다녀오기도 했다. 축구를 좋아해 생중계를 즐겨 보는데, 손흥민 팬이 됐다.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지속가능성'이 화제다. 이와 관련한 벤틀리 정책은.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이 지속가능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영국에서도 동일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 관련 사업에 집중한다. 벤틀리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팅의 관점에서 '벤틀리가 환경을 생각하는 럭셔리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다. 현실적으로 벤틀리는 친환경 재료를 구하고,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차량을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한다.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 V8 [벤틀리모터스코리아]
3세대 신형 컨티넨탈 GT V8 [벤틀리모터스코리아]

벤틀리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한국 시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한국에 근무한 기간 동안 한국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은 ‘럭셔리에 대한 열망이 있다’는 점이다. 신세계백화점, 명동 등 한국 내 어딜 가든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벤틀리도 한국에서 럭셔리 차량으로 인식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 소비자들은 어떤가.

2019년에 한국에 온 뒤 ‘이곳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한국은 아직까지 럭셔리 시장으로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럭셔리를 매우 좋아한다고 느껴진다. 한국 소비자들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 지 연구하고 있다. 벤틀리와 한국 시장의 관계는 앞으로 이곳을 공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벤틀리를 병행수입으로 구매하고 있다. 어떤 대응을 하고 있나.

상당수 고객이 벤틀리코리아 대신 병행수입으로 구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 상황과 관련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벤틀리코리아가 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가 최대한으로 만족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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