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3D프린팅으로 차체 제작..전문가 구인광고 눈길
테슬라,3D프린팅으로 차체 제작..전문가 구인광고 눈길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0.13 09:00
  • 조회수 29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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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 생산 라인 [electrek]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 생산 라인 [electrek]

테슬라가 3D 프린팅 전문가를 채용하겠다는 구인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 업계 주가가 급등하는 등 여파가 심상치 않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 3D 프린팅 공정방식을 도입한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의 구인광고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3D 프린팅 기술은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기존 프레스 차체를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테슬라는 구인광고에서 “3D 프린팅은 빠르게 성장하는 첨가 가공 설비 운용”이라고 표현했다. 첨가 가공 설비를 다룰 수 있는 기술자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테슬라는 “열정 있는 SLA/SLS/FDM 3D 프린팅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기술자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설비의 모든 기능에 대한 이해, 설비의 지속적인 관리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SLA는 빛에너지를 통해 단단해지는 광경화성 액상 수지를 레어저로 응고시키는 방식이다. 높은 정밀도를 확보할 수 있지만, 원재료가 비싸다. SLS는 분말 형태 재료를 쌓아가면서 레이저, 접착제 등으로 융합시키는 방식이다. 속도, 정밀도, 강도 측면에서 우수하지만 장비 부피가 크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FDM 방식은 고체 재료에 열을 가하여 녹인 뒤 쌓아올린다. 가장 대중화된 방식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밀도가 낮다. 

테슬라의 3D 프린팅 기술자 구인광고 [Tesla]
테슬라의 3D 프린팅 기술자 구인광고

테슬라는 과거에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했다. 하지만 실제 차량 생산에는 본격 도입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프로토타입 제작 공정에만 국한된 활용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스페이스X는 우주선 관련 부품에 3D 프린팅 기술을 이미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테슬라는 생산 공정 개혁에 관심이 크다. 모델Y 차체 생산 공정에 ‘유니바디 다이캐스팅’ 방식을 도입해 생산 단가를 낮춘 바 있다. 기존 작은 부품을 하나로 조립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하나의 큰 재료를 ‘깎아내서’ 전체 부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조립 소요를 줄이고 생산과정을 단순화해 비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관련 기술 기업인 3D Systems(DDD +15.8%), ExOne(XONE +9.1%), Stratasys(SSYS +5.5%)는 테슬라의 구인광고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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