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진짜 넓어..차박 가성비 최고 쌍용 티볼리 에어
[시승기] 진짜 넓어..차박 가성비 최고 쌍용 티볼리 에어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10.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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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가 꼬박 1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해 10월 단종 이후 많은 소비자의 아쉬움을 샀다. 가성비가 좋은 소형 SUV의 대표 모델이었다. 티볼리 에어의 부활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 최근 유행하는 차박, 캠핑과 같은 코로나 시대의 레저 붐이 주효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 시승회를 마련하며 유독 '차박'을 강조했다. 정말 차박에 맞을지 검증해봤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던 여행족들이 국내로 발 길을 돌린다. 주말마다 유명 관광지는 인산인해다. 여기에 연인 혹은 가족 그리고 나홀로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급증한다 차박을 하고 싶지만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중대형 SUV로 바꾸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사회 초년생이라면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구매 비용이 부담스럽다. 티볼리 에어는 이런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소형 SUV 가격으로 중형 SUV 이상의 넉넉한 2열 및 트렁크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먼저 외관이다. 전면은 지난해 6월 쌍용차가 선보인 티볼리 부분변경과 꼭 닮았다. 세로로 나열된 LED 안개등과 LED 헤드램프가 그렇다. 귀여운 이미지로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던 이전 디자인을 대부분 계승했다.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가장 큰 차이는 측면이다. 휠베이스는 티볼리와 동일하지만 리어 오버행을 늘려 전장이 255mm 길어졌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매만졌다. 범퍼 디자인도 새롭게 적용했다.

지난해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와 닮은 실내
간결한 구성의 센터페시아

실내에는 10.25인치 계기반과 9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장착했다.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열선 및 통풍 시트를 1열에 달았다. 추운 겨울 유용한 열선 스티어링휠도 매력이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도 활용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계기반에 복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운전자 시야 분산을 최소화한다. 

쌍용차가 올해 초 선보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인포콘’도 추가됐다. 실시간 교통정보 빛 맵 업데이트 제공, 차량 시동 및 공조와 도어 개폐 등 원격 제어, 소모품 교체 시기 체크, 사고로 에어백이 전개될 시 상담센터 연결, 스마트 홈 컨트롤, 음성인식 기반 정보 검색, 오디오 콘텐츠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다.

성인 두 명이 누워도 넉넉한 실내
선착순 1천명에게 증정되는 차박 텐트
2천만원대 출시 예정인 티볼리 에어 캠핑카

티볼리 에어 2열도 기존 티볼리와 동일하다. 최대 32.5도까지 리클라이닝을 지원하는 시트와 넉넉한 헤드룸, 2열 열선 시트까지 마련했다. 가장 큰 차이는 트렁크 공간이다. 기본 적재용량이 무려 720L에 달한다. 소형 SUV 중에서 가장 크다. 중형 SUV 중 가장 큰 기아차 쏘렌토 기본 적재용량 705L보다 더 크다. 60:40으로 풀 플랫을 지원하는 2열을 접으면 최대 1440L의 공간이 확보된다. 이런 넉넉한 적재공간 덕에 차박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신장 179cm 기자 둘이 누워봤다. 충분히 하룻밤을 보낼 공간이 나온다. 전고가 높지 않아 차량 내부에 앉아 있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쌍용차는 선착순 1000명에게 ‘어반 캠프닉 패키지(타프, 폴딩 박스(테이블 활용 가능), 의자 2개 등 포함)’나 ‘차박텐트 패키지(차박 텐트, 에어매트, 이동식 테이블 등)’까지 제공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더 여유로운 차박이 가능하다. 차박을 하지 않더라도 넉넉한 적재공간에는 디럭스 사이즈의 유모차나 캠핑 장비도 충분히 수납이 가능하다.

쌍용차는 코치빌더와 협업을 통해 2인승 티볼리 에어 캠핑카도 준비한다. 정확한 판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차량 가격 포함 3천만원 이하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열 시트를 삭제해 차량 안에서 독서나 영화 시청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은 테이블을 마련,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캠핑을 위한 무시동 히터와 25L 물탱크도 달아 간단한 설거지나 발을 씻는 정도의 활용도 가능하다. 차량 바닥에는 작은 냉장고를 장착한다. 

경쾌한 가속감을 자랑하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

티볼리 에어에는 직렬4기통 1.5L 가솔린 터보와 6단 자동변속기 파워트레인 한 가지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로 적절한 출력이다. 이전에 장착되던 1.6L 가솔린 엔진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모두 각각 37마력과 10.5kg.m씩 향상됐다.전륜구동 전용으로 가성비를 최대한 확보했다. 꽤나 펀치감이 느껴지는 가속력이 매력이다. 무엇보다 3종 저공해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감면 및 공영, 환승, 공항주차장에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료효율도 준수하다. 복합연비가 리터당 11.8km(18인치 기준)다. 시내 주행에서도 좀처럼 두 자리 수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80~100km/h로 정속 주행을 하면 공인연비를 가볍게 넘는다.

코너링에선 롱바디 단점도 드러난다

직진성능 아쉬움은 없지만 코너를 만나면 롱바디 모델의 약점도 드러난다. 앞머리가 돌고 뒷 꽁무니가 반 박자 늦게 따라온다. 일상 영역에선 잘 느껴지지 않지만 고속에서는 다소 불안할 수 있겠다. 

반자율 주행은 반쪽짜리다. 후측방 접근 충돌방지보조, 탑승객하차보조, 차선중앙유지보조 등이 장착된다. 차선을 유지하면 달리는 실력은 꽤 준수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대신 일반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됐다.

단연 가성비는 최고다. 티볼리 에어는 A1트림 1898만원, A3 트림 2196만원으로 구성됐다. 시승 모델은 A3 트림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2667만원이다.

테이블과 폴딩 박스도 사은품 중 하나

티볼리 에어는 장점이 명확하다. 저렴한 가격에 중형 SUV에 준하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사회 초년생 뿐 아니라 은퇴 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티볼리 에어는 훌륭한 구원투수 자격을 갖추고 등판했다. 다음은 소비자의 호응이 남아 있다. 

한 줄 평

장점 : 2천만원대 SUV 가운데 최대의 적재공간..차박 단연 최고!

단점 : 고속 안정성은 글쎄..시속 100km 정도로 달리면 극복 가능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엔진

L4 1.5L 가솔린 터보

변속기

아이신 6단 자동

구동방식

FWD

전장

4480mm

전폭

1810mm

전고

1645mm

축거

2600mm

공차중량

1365kg

최대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

복합연비

11.8km/L(18인치)

시승차 가격

2667만원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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