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GM제휴 난관..배저 전기픽업 중단 가능성
니콜라, GM제휴 난관..배저 전기픽업 중단 가능성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0.26 09:00
  • 조회수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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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저 생산에 있어 니콜라와 GM의 제휴가 지속될지 불분명하다. [FuelCellWorks]
배저 생산에 있어 니콜라와 GM의 제휴가 지속될지 불분명하다. [FuelCellWorks]

니콜라 모터스(Nikola Motors)가 개발하는 전기 픽업트럭 배저(Badger) 생산이 불투명해졌다.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와 수소차 개발 및 생산 제휴 진행이 난관에 부딪히면서다. 

니콜라는 GM이 개발과 생산을 협력하기로 했던 전기 픽업트럭 배저 출시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는 배저를 출시하기 전 수소전기 세미 트럭을 먼저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계획에는 수소 트럭을 위한 충전소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배저는 순수 전기 픽업이다. 

지난달 니콜라는 GM과 협약을 맺었다. GM은 수소전지 및 배터리 기술을 제공하고, 니콜라의 지분을 10% 이상 확보해 주요주주가 된다는 내용이다. 마크 러셀(Mark Russell) 신임 니콜라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협약은 올해 9월 30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이견이 많아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니콜라는 기본 계획으로 돌아가 우리 스스로 수소 트럭을 개발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니콜라 단독 진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차량 생산을 다른 제조사에게 위탁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트레버 밀턴(Trevor Milton) 니콜라 전 CEO가 기소되면서 어려워졌다. 니콜라의 기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러셀은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핵심 계획은 고중량 수소 트럭과 수소 기반시설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배저 전기 픽업트럭의 중요성을 낮추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배저는 다양한 투자자와 관련 기업의 관심을 끈 차량이다.

이탈리아 중장비 제조업체 이베코 [IVECO]
이탈리아 중장비 제조업체 이베코 [IVECO]

니콜라는 배저를 공개하기 위해 계획됐던 행사를 취소했다. 니콜라 측은 아리조나주에서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실시한 집합금지 때문이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또 상업용 트럭을 제조하는 아리조나주 조립공장을 폐쇄했다. 니콜라의 첫 수소 트럭은 이탈리아 트럭 전문업체인 이베코(IVECO) 독일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니콜라는 다음 달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사기 논란’ 보고서와 전 CEO 피소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니콜라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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