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10세대 쏘나타, 중국인이 싫어하는 건식DCT 고집
현대 10세대 쏘나타, 중국인이 싫어하는 건식DCT 고집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20.10.26 09:30
  • 조회수 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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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현대 1~9월 판매량 15위 (출처=乘联会)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급락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 1~9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6%나 감소했다. 5년째 판매 급락이 이어진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황금빛 9월(金九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9, 10월 최대 성수기다. 이런 호기인 9월에도 베이징현대 판매량은 오히려 41%나 감소해 월 4만 대에 그쳤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상위 탑10 기업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베이징현대 10세대 쏘나타 (출처=베이징현대 공식홈페이지)

판매 회복을 위해 베이징현대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확대했다.  ix35, 10세대 쏘나타를 잇따라 선보였다.  차세대 아반떼는 10월 출시하고 차세대 투싼도 내년 상반기 내놓는다. 

하지만 9월 대폭 하락한 판매량이 증명해주듯, 신차 효과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10세대 쏘나타는 출시 3개월 만에 판매량이 곤두박질 쳤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준중형으로 만든 차세대 아반떼 출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베이징현대 10세대 쏘나타 (출처=베이징현대 공식홈페이지)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10세대 쏘나타는 성공은 커녕 실패라고 평가한다. 상품성 자체가 떨어지는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한다. 먼저 경쟁 모델은 대부분 9단 자동변속기를 달았는데 10세대 쏘나타는 여전히 1.5T 엔진에 7단 건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건식 듀얼 클러치의 떨림 증상을 매우 싫어한다. 결국 10세대 쏘나타는 가격을 내리기 위해 고급형인 습식 대신 건식 듀얼클러치를 달고 판매에 차질을 빚은 셈이다.

 가성비에서도 10세대 쏘나타는 뒤처진다. 동급 경쟁 차종인 어코드, 파사트는 프로모션이 더 크다. 최고 인기 차종인 토요타 캠리도 5000위안 프로모션을 한다. 이럴 경우 쏘나타는 가격에서도 경쟁력이 없다.

베이징현대 신형 ix35

한편, 이달 18일 신형 ix35가 12월 출시된다. 현대차 최신 디자인 언어를 통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전장, 전폭, 전고는 각 4500*1850*1715mm이며 휠베이스는 2640mm다. 엔진은 이전 모델과 같다. 1.4T와 2.0L 엔진을 탑재한다. 최대출력은 각각 140, 160마력이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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