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국형 스포티지 잘 나가네..지리차 보위에 잡는다
기아 중국형 스포티지 잘 나가네..지리차 보위에 잡는다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20.10.28 10:00
  • 조회수 2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 보위에(좌) VS 둥펑위에다기아 즈파오(우)

중국 지리자동차(吉利汽车) SUV 보위에(博越)는 중국 토종 브랜드 준중형 SUV 가운데 인지도가 가장 높은 모델 중 하나이다. 보위에는 지리 차 판매량을 책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합작사 경쟁 모델을 위협한다.

9월 보위에 2021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한 층 더 강화했다. 여전히 가성비가 돋보인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의 대표 차종인 스포티지에 비해 성능은 떨어진다. 

지리 보위의 최고급 사양 모델은 11만 6800위안(한화 약 2000만 원)이다. 중국형 스포티지(즈파오:智跑) 최고급 사양은 14만 4900위안(한화 약 2471만 원)이다. 하지만 현재 즈파오는 350만 원 정도 할인을 해 두 모델의 가격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 셈이다.

즈파오는 2.0L 자연흡기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최대출력 158마력, 최대토크는 19.6kgf.m 이다. 지리 보위에는 1.8T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를 매칭했다. 최대출력은 181마력, 최대토크는 30.6kgf.m이다. 파워트레인만 보면 보위에 강점이 분명하다. 하지만 즈파오는 기아차의 기술 지원으로 더 확실한 3대 품질을 갖췄다. 또 즈파오 연비가 14.5km/L로 보위에 보다 5% 이상 좋다. 

즈파오의 명백한 우위는 안전성능이다.  조수석 에어백 이외에 프런트 사이드 에어백과 사이드 커튼 에어백까지 제공한다. 보위에 보다 우위에 있다. 기아의 스마트 안전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가 탑재된다. 차선 유지, 피로 운전 알림 등 고도로 지능화된 안전사양을 제공한다. 이러한 안전사양은 보위에 최고 사양에서 선보였지만 가격이 무려 15만 위안(한화 약 2557만 원)으로 경쟁력을 잃었다.

중국 Z세대 겨냥한 중국형 올 뉴 K5

지난 9월 즈파오 판매량은 77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즈파오 인기에 힘입어 9월 판매량이 2 6141대로 20%가량 증가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중국에서 신형 카니발을 판매한다. 기존 미니밴 전형적인 형태에서 벗어난 SUV스타일에다 넉넉한 실내공간, 최첨단 편의사양 등을 갖춘 GUV(Grand Utility Vehicle)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중국형 올 뉴 K5를 출시했다. 신형 K5는 중국의 Z세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에 매년 프리미엄 차량을 출시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다.

기아차는 “중국의 젊은 고객 니즈에 기반을 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 실체가 바로 신형 카니발과 중국형 K5”라고 소개했다. 이어 "트렌드 세터로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젊은 감성의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