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년 동안 12조원 투자..전기차 연산 200만대 확대
테슬라 2년 동안 12조원 투자..전기차 연산 200만대 확대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1.02 09:00
  • 조회수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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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electrek]
테슬라가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electrek]

테슬라가 2022년까지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에 총 120억 달러(약 12조2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막대한 규모로 전기차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테슬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자카리 키혼(Zachary Kirkhorn) 테슬라 CFO는 “개발과 지속적인 성장 아래에서 자본 지출을 2020년에 24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확대할 것"이라며 연간 45억 달러에서 60억 달러 투자로 확대해 2년간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까지 12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투자다. 테슬라는 “모델Y와 솔라루프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확충해야 하고 새로운 배터리 생산 기술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재정 효율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현재 가동 중인 공장과 생산 중인 제품 목록 [electrek]
테슬라가 현재 가동 중인 공장과 생산 중인 제품 목록 [electrek]

테슬라가 이렇게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지만, 재정적으로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Electrek)은 “모든 투자가 진행된 2023년에는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 또한 전기차 설비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와 차이가 확연하다. 5년 또는 10년을 바라보고 투자 예산을 책정하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는 달리, 테슬라는 단기간에 거대 자본을 투입한다. ‘빠른’ 생산 능력 증대가 테슬라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스케이트보드와 닮은 테슬라 차체 디자인 [Tesla]
스케이트보드와 닮은 테슬라 차체 디자인 [Tesla]

한편 테슬라가 새로운 차체 디자인에 도전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 차체 디자인은 테슬라를 상징하는 디자인이다. 배터리팩이 자동차 아래에 위치해 스케이트보드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막대한 자본 투입과 새로운 디자인 시도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테슬라의 행보가 또다른 파문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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