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전자 과실이야' 테슬라 모델X,S 리콜 강력 반발
'중국 운전자 과실이야' 테슬라 모델X,S 리콜 강력 반발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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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서스펜션 시스템 [electrek]
테슬라의 서스펜션 시스템 [electrek]

중국에서 고급 전기차 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테슬라가 난관에 부딪혔다. 사이 좋게 지내던 중국 정부와 리콜로 충돌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0월 중순 모델S와 모델 X 서스펜션 불량으로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리콜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중국 관계 당국이 불필요한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스펜션은 차체의 무게를 받치면서 노면 충격을 완화하는 주요 장치다. 노면에서의 진동과 소음을 차량 내부로 전해지는 것을 막는다.

대상 차량은 2013년과 2017년 사이에 중국에 판매된 모델S와 모델X다. 문제는 모두 미국에서 생산됐다는 점. 테슬라는 같은 시기 생산된 모든 차량에 대해 똑같은 서스펜션 부품을 사용했지만 중국만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의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부품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은 미국도로교통국에 제출된 테슬라 관계자의 편지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리콜 요구에 대해 응할 것인지 갈림길에 섰다"며 "우리(테슬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리콜 논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국에 제출된 테슬라 측 입장문 [SCRIBD]
미국 도로교통국에 제출된 테슬라 입장문

테슬라는 현재 중국 운전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형국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델X,S 서스펜션 시스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핵심은 운전자의 과실이다. 중국에서 차량이 손상되는 경우가 특별히 심하다. 훼손된 도로를 무리하게 지날 경우, 해당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어 "중국 이외 글로벌 시장에서는 0.05%의 차량 문제가 발생했지만, 중국의 경우 20배나 많은 0.1% 차량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미국 도로교통국은 모델S와 모델X 서스펜션 조사를 진행했지만, 이상을 찾지 못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유달리 이상이 더 많은 비율로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주행환경의 차이가 부품에 주는 영향 이외에 2017년 이전 미국에서 생산한 모델만 리콜 대상이 됐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미 무역 갈등에 대한 파면을 테슬라가 맞았다는 시각이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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