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웅' 굉음 사라진 F1..혼다도 탈퇴, 연료전지 전기차 집중
'부웅' 굉음 사라진 F1..혼다도 탈퇴, 연료전지 전기차 집중
  • 최경헌 에디터
  • 승인 2020.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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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차량 경주대회 포뮬라 원 떠나는 혼다 [electrek]
가솔린 차량 경주대회 포뮬라 원 떠나는 혼다 [electrek]

레이싱 명가인 혼다(Honda)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라 원(F1, Formula One)에서 탈퇴한다. 더 이상 내연기관 엔진 공급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연료전지 및 전기차에 연구·개발을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혼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는 조치 중 하나”라고 밝혔다. 

혼다는 포뮬라 원에서 오랜 역사가 있다. 1960년대부터 엔진을 공급해왔다. 1980,90년대 전성기로 여러 번 우승했다. 2000년대에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내연기관 모터스포츠를 떠나는 건 혼다 뿐 만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몇몇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러한 대회에서 떠나 포뮬라E(Formula E.)와 같은 전기차 레이싱으로 옮겼다. 포르쉐와 아우디도 이 길을 걸었다. 메르세데스 또한 독일 모터스포츠 시리즈인 DTM에서 탈퇴했다. 

혼다는 전기차 레이싱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발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내연기관 모터스포츠 탈퇴하는 것 이상의 이유가 있다. 자동차업체들이 모터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은 연구개발과 마케팅 두 가지다. 

모터스포츠는 오랫동안 일반 내연기관 차량 성능 향상을 위한 선행 연구개발 투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의 모터스포츠는 일반 도로 주행환경과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점점 고난도 서킷을 고속으로 주행하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F1은 유독 시속 300km를 낼 수 있는 고속에서 공기역학에 집중한다. 이런 환경에 적용되는 엔진과 차체 퍼포먼스는 일반 도로 환경에서는 적용이 어렵다. 

결국 남은 건 마케팅이다. 2010년 쯤 만해도 모터스포츠에서 우승하면 차량의 성능을 앞세운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다. 하지만 이제는 이것도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자동차 업체의 기술개발과 생존 능력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개발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수 년재 대부분 자동차 제조사가 가솔린 모터스포츠를 떠날 것이다. 

최경헌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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