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300만대 팔렸다..중국 토종 브랜드 '세단 왕'은?
11년간 300만대 팔렸다..중국 토종 브랜드 '세단 왕'은?
  • 전한나 에디터
  • 승인 2020.11.1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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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300만 대 팔린 지리자동차(吉利汽车) 디하오(帝豪)

중국 토종 자동차 업체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지리차를 대표로 거대 토종 브랜드는 중국 준중형 세단의 강자로 발돋움한다. 

시장의 상당수는 아직도 합작 브랜드이다. 중국 세단 판매량 톱 10은 닛산 실피,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폭스바겐 라비다, 뷰익 엑셀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차종이 휩쓴다. 이 가운데 지리자동차(吉利汽车) 디하오(帝豪)가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든 중국 토종 브랜드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무려 11년 동안 300만 대가 팔려 디하오 시리즈 신화를 만들었다.

 중국 토종 브랜드 세단 분야에서 특출난 성과를 낼 뿐 아니라 합작 브랜드가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상황을 깨는 데 성공, 의미가 더해진다. 지리차는 2009년 7월 디하오 세단을 출시하며 “중국 소비자와 정말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국민 세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던 목표가 현실이 됐다.

지리자동차(吉利汽车) 디하오(帝豪)

300만 대 판매 비결 : 강력한 제품력과 가성비

디하오는 출시 초기 지리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책을 맡았다. 디하오 시리즈의 첫 모델인 EC718은 높은 가성비와 기품 있는 외관으로 대박을 냈다. 1천만원대 초반에 시작하는 가격이 매력이다. 1년간, 디하오는 세단에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신에너지차 시장으로 뻗어가 거대한 시리즈로 발전해 300만 소비자의 입소문을 탔다.

디하오 성공 비결에는 지리차의 시장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디하오는 중국인의 신체 비율과 편안함을 고려해 최적의 시트 각도(93.1°)를 개발했다. 좌석과 등받이 폭을 300mm 늘려 아시아인의 체격에 더 부합,편안한 탑승감을 전달한다. 또 중국 5인 가족을 고려해 뒷좌석 바닥에 돌출된 센터터널 부분을 아예 없애고 3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2020형 모델 기준 전장/전폭/전고는 4632/1789/1470mm이며 휠베이스는 2650mm이다.

디하오의 또다른 매력은 10만 위안도 채 되지 않는 가성비다. 판매가는 한화 1183만~1674만 원이다. 1.5L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대출력 109마력을 낸다. 글로벌 공급사의 고품질 부품, 수준 높은 장비, 정밀도 기계인 조립 등 모든 방면에서 최적 품질을 보장한다. 이 때문에 중국 최초로 유로 NCAP 별 네 개를 달성한 자동차로 기록됐다.

 

2020년형 디하오

입소문으로 관심 받고 소비자 지갑을 열기까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가성비 등 제품력은 물론 판매 후 서비스와 평판 같은 '소프트파워'가 중요한 요소다. 디하오는 강한 내구성, 안전, 믿을 수 있는 품질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었다. 지리차 관계자는 "디하오 시리즈는 오너가 소개해 구해하는 비율이 30% 이상으로 차주들의 입소문을 많이 탔다"고 전했다. 2009년 첫 출시된 디하오를 구매한 한 차주는 총 14종의 디하오를 추가로 구매했다. 두 차종은 지금까지 여전히 운행 중이다. 누적 주행거리는 이미 30만 km를 넘었지만 차 상태는 여전히 양호하다. 이처럼 차주의 신뢰를 받는 품질 덕분에 디하오 시리즈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리차 디하오GL

토종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 사이의 경쟁

디하오는 세단을 앞세워 300만 대를 돌파한 유일한 중국차다. 상하이GM의 중저가 모델인 우링홍광(五菱宏光)은 MPV로 300만대, 하발 H6는 SUV로 300만대를 돌파한 대표 차량이다. 디하오는 SUV 붐 속에 세단으로 300만 대를 넘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SUV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세단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020년 세단 판매 10위 안에 토종 브랜드는 지리 디하오만이 버티고 있을 뿐이다. 디하오가 월 판매 2만 대의 강세를 이어오며, 지난 9월까지 10만 대를 돌파,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2만6365대를 기록했다. 이 중 디하오 시리즈는 9월에만 2만 8936대를 팔아 지리차 전체 판매량의 23%를 차지했다. 디하오 시리즈의 성공은 지리차는 물론 중국 브랜드가 세단 시장에서 합작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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