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중국 생산 테슬라 모델Y 전량 장착
LG화학 배터리...중국 생산 테슬라 모델Y 전량 장착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0.12.03 10:00
  • 조회수 18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위장막을 쓴 모델Y가 포착됐다. 모델3에 이어 모델Y가 상하이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줬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현재 모델Y 프로토타입을 생산하면서 최종 양산 품질을 점검 중이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 정부에 모델Y 등록 및 인증 절차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 응용 추천 차량 목록’ 265개 모델을 공개했다. 이 중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된 모델Y가 포함됐다. 중국산 모델Y 판매 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를 독일, 프랑스, 이탈리 등 유럽 10여개국으로 수출한다고 발표했다. 출고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서 모델3 15만대를 포함해 연간 25만대를 우선 생산한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모델Y가 모델3를 제치고 주력 판매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조감도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조감도

상하이에서 생산하는 모델Y에는 중국 CATL이 아닌 LG화학 배터리가 전량 장착된다. 당초 중국 CATL의 배터리가 대부분 들어가거나 LG화학이 일부 물량을 배정 받을 것이라는 관측을 뒤엎은 결과다. 이번 수주액 규모만 연간 3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LG화학 난징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장착된다.

LG화학이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모델3에 이어 두 번째다. LG화학은 올해 2월 중국산 모델3에 원통형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 납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중국산 모델3 스탠다드 모델에는 CATL 리튬 인산철(LFP)배터리가, 롱레인지 모델엔 LG화학의 NCM 배터리가 장착된다. 중국 생산 모델Y에는 모델3와 달리 전량 LG화학의 NCM 배터리가 적용된다.

한편, 테슬라 모델Y는 모델X에 이은 테슬라의 두 번째 SUV다. 1억원을 상회하는 모델X와 달리 모델Y는 6천만원 전후 가격이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5천만원대로 떨어진다. 모델Y는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두 가지로 정지상태에서 시속100km를 3.7초만에 도달한다. WLTP기준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05km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gr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