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말자..골머리 쓰레기 처리는?
[차박]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말자..골머리 쓰레기 처리는?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0.12.25 10:00
  • 조회수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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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에 흔적이란 없다
차박에 흔적이란 없다

'나 좋자고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 차박의 기본 에티켓이다. 나의 만족을 위한 차박이지만 타인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차박 인기가 날이 갈수록 상승한다. 하지만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일부 차박족 때문에 선의의 차박족도 불편을 겪게 된다. 대표적인 문제는 머물렀던 자리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가는 행위다. 특히 차박 성지로 소문난 곳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모곡밤벌유원지에 버리고 간 쓰레기.. 절대 금물이다
모곡밤벌 유원지에 버리고 간 쓰레기.. 절대 금물이다

그럼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차박은 머물렀던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쓰레기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좋다. 그러기 위해선 아예 요리는 생각하지 말자. 해 먹는 것보단 지역 맛집을 이용하는 것이다. 쓰레기도 적게 나오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차 안에서는 김밥이나 스낵 정도로 요기하는 게 상책이다. 

그래도 이런저런 쓰레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방법은 두 가지다. 머무는 지역의 종량제 봉투를 사는 것이다. 기껏해야 몇 백원이다. 해당 지역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집까지 쓰레기를 갖고 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정해진 처리장에 버려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가져오는 것이다. 쓰레기를 담을 봉투를 준비하자. 거주지 지역의 종량제 봉투를 갖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돌아오면서 집에 들이지 않고 바로 처리하면 된다. 이것이 차박의 완성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바닥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악취가 장난 아니다. 추운 겨울에는 얼어버리기도 한다. 공중화장실 변기에 버려 변기가 막히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저렴하면서도 요긴한 차박 용품을 이용해보자!

1만원 내외 쓰레기봉투 걸이를 이용하면 비교적 청결한 내부를 유지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역시 마찬가지다. 전용 용기를 이용하면 내용물과 냄새가 전혀 새어 나오지 않는다. 용품도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한다.

천사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아직 우리나라의 차박 문화는 태동 단계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면 너도나도 즐거운 차박이 된다. 차박족이 급증하면 관련 규제들이 나올 것이다. 규제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모든 사람들을 편하게 할 수도 있다. 쓰레기만큼은 꼭 해결한다. 차박족들은 꼭 지키시길!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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