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오프로드 OK...재규어 랜드로버 센싱 기술
자율주행차 오프로드 OK...재규어 랜드로버 센싱 기술
  • 카가이 취재팀
  • 승인 2016.07.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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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 기자 jh.youn@globalmsk.com

 재규어 랜드로버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위틀리에서 열린 재규어 랜드로버 테크놀로지 쇼케이스에서 지형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는 ‘온·오프로드 자율주행 연구 프로젝트(All Terrain Research Project)’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의 일반적 범위인 포장도로 이외에 오프로드까지 확장한 것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2020년까지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차(Connected and Autonomous Vehicle, CAV) 신기술을 적용한 연구 차량 100여대를 생산하고 올 하반기 중 시험주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차세대 센싱 기술을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 노선감지,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Overhead Clearance Assist), 지형기반 속도조정(Terrain-Based Speed Adaption, TBSE) 등 첨단 기술을 공개하고 V2V 통신 시스템(Vehicle-To-Vehicle Communication System)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이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은 차세대 센싱이다. 운전자의 시야보다 넓고 빠른 감지기능을 주행 내내 작동, 자율주행차량의 ‘눈’ 역할을 한다. 울트라소닉 센서 등 고성능 센서를 통해 도로의 상태와 지형을 판단하고 인공지능을 작동시켜 주행환경을 최적화한다.

오프로드도 자율주행에 아무런 문제 없음을 입증한 재규어 랜드로버의 커넥티드 자율주행 시연 모습



차세대 센싱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지형식별 및 3D노선감지’는 360도 시야를 확보하고 도로 여건을 판단한다. 카메라와 초음파 감지기, 레이더, 광선레이더 센서가 색심 장비다.  여기에 눈길, 빗길 등 도로 여건에 따라 타이어가 어느 정도 깊이까지 들어갈지를 판단하는 고성능 센서가 결합됐다. 노면상태에 대한 정보는 차량 전방 5m까지 제공돼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눈길 등 다른 지형으로 접어들 시 자동으로 주행 조건을 변경한다.

차량 상부의 장애물은 ‘오버헤드 클리어런스 어시스트’가 감지한다. 스테레오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차량 위편의 장애물을 미리 방지한다. 루프박스나 자전거 등으로 차체 높이가 높아지면 운전자가 입력해 변경할 수 있다. 높이가 잘못 설정돼 방해물이 감지되면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 위험상황을 알린다.

아울러 주행할 도로의 거칠기와 고른 정도를 스캔하는 ‘지형기반 속도조정’은 포트홀, 웅덩이 등 지면 상태가 고르지 못할 때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쇼케이스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된 ‘V2V 통신 시스템’은 차량과 차량을 단거리 전용 통신(DSRC)으로 연결한다.  차량 상호간 정보를 공유해 최적의 주행환경을 조성하는 첨단기술이다.  이 날 시연에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두 대가 동원됐다.  선두 차량이 멈추면 연결된 차량에서 경보가 울리고 웅덩이에 빠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세부 정보가 자동으로 전송돼 노선과 주행 조건을 자율적으로 변경한다. V2V 통신 시스템은 호송은 물론 사파리 투어에서도 선두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는 지점을 공유해 여러대의 차량이 동시에 운행할 때 유용하다.

첫 시험주행에서는 3D 카메라를 통해 도로 공사 시작 지점에서 차선 감소구간을 미리 알려주는 ‘로드워크 어시스트(Roadwork Assist)’, 혼잡 도로에서 앞차와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확보해 접촉사고를 예방하는 ‘세이프 풀어웨이(Safe Pullaway)’등의 신기술이 소개됐다.

또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위치한 장애물의 위험을 알리는 ‘오버 더 호라이즌 워닝(Over The Horizon Warning)’, 출동한 앨뷸런스나 경찰차량, 소방차의 정보를 제공받아 주행 예정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이머전시 비히클 워닝(Emergency Vehicle Warning)’ 등 최첨단 기술도 선보인다.

운전자의 시야가 미치지 않는 범위에 위치한 장애물의 위험을 알리는 ‘오버 더 호라이즌 워닝(Over The Horizon Warning) 시스템



재규어 랜드로버 토미 하퍼 수석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는 실생활과 온오프로드의 다양한 주행환경, 기상상태를 극복하고 폭넓게 적용되는 자율주행기술을 목표로 한다”며 ”아스팔트 도로 뿐 아니라 모든 도로 환경에 적용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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